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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친일파는 살아있다
청운형 | 책보세 | 2011-10-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제작형태 : epub
대출현황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듣기기능(TTS)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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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대통령의 정체가 “뼛속까지 친일·친미”라는 미 대사관의 전문이 공개되자 온라인은 들끓었다. ‘친일’로 인해 우리 현대사가 피로 얼룩진 사실은 그만두고라도 역사를 되돌리려는 망동이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어 모골이 송연해지는 느낌이다. 극우·보수의 이승만 재평가, 살아 있는 친일파 백선엽의 영웅 만들기, 뉴라이트의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작업 등 친일의 역사가 방송과 언론, 정치권, 대학을 중심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민주정부 10년간 미약하게나마 친일 청산 노력을 기울인 탓에 우리는 친일을 ‘역사적으로 기록’하고 법령 등을 만들어 ‘단죄’를 시도했다. 하지만 친일이 본질인 MB정권의 역사 되돌리기 작업으로 인해 불필요한 사회적·역사적 논쟁을 다시 벌여야 하고 국론 분열을 불구경하듯 해야 한다. 청산 작업만큼이나 중요한 후대에게 성과 알리기 작업이 미약한 탓도 분명 있으리라. 이처럼 반동의 역사를 되살리지 못하도록 지금부터라도 성과를 알리고 여전히 청산하지 못한 일제의 잔재를 치우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 책은 친일의 역사를 다시 만들려는 친일파들의 부단한 ‘노력’에 대한 일침이다. ‘친일파’의 역사적 개념에서부터 우리 사회 곳곳에 독버섯처럼 펴져 있는 친일의 잔재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극우·보수가 그처럼 ‘건국의 아버지’로 칭송해 마지않는 이승만의 친일파 감싸기 모습에서 왜 이들이 임시정부를 부정하는지 그 이유를 알게 한다. 첫 단추가 친일의 역사로 채워진 탓에 끊임없이 피를 불러왔고, 결국 친일 전력자 박정희로 인해 대한민국은 친일공화국이 되었다. 책에는 역대 대통령, 총리, 각료, 그리고 정치인들의 친일 전력이 낱낱이 공개된다. 오늘날 우리 국회에서 친일 청산을 막으려는 부단한 노력들이 왜 일어났는지 깨달을 수 있는 뼈아픈 대목이다.

    뼛속까지 친일이라는 현직 대통령 말고도 친일 골수팬이 또 있다. 바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다. 보수의 대변지로 자처하는 이들 신문의 친일 행각은 이미 많은 부분 밝혀졌지만 한때 민족지라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나 책에서는 이들이 친일을 감춘 채 잠시 민족지 흉내를 냈을 뿐이라는 비판이다. 친일을 뿌리로 둔 탓에 오늘날 이들 신문은 자유·민주의 탈로 바꿔 쓴 채 ‘빨갱이’ 사냥에 여념이 없다. 청산하지 못한 대표적 친일 언론으로 인해 민주주의는 짓밟혔고, 민주화는 더뎠다.

    이 외에도 각종 기념상들이 친일에 기반하고, ‘3.1문화상’을 친일파들이 심사하고 수상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살펴본다. 창씨개명에 따른 친일파들의 군상, 독립운동가와 나란히 묻혀 있는 친일파들의 묘역, 독립유공자로 둔갑한 친일파들의 구차한 변명과 몰염치한 행각을 볼 수 있다.

    아울러 이 책은 친일 청산의 역사도 살펴보고 있다. 반민특위의 설립과 해체, 친일규명위의 노력, 임종국 선생의 친일 연구, 국민과 함께 만든 《친일인명사전》의 발간, 친일파 토지의 환수 작업 등 친일 잔재 청산의 험난한 역정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또 북한과 중국의 친일 청산 작업과 나치협력자에 대한 처벌을 강력히 시행한 프랑스의 청산 노력도 오롯이 그려내고 있다.

    ‘신판 친일파’들이 발호한 지금, 다시 이 책이 지나간 ‘역사와의 대화’를 시도하는 건 미래의 역사에 한 점 부끄럽지 않기 위함이다.



  • 저자서문

    제1장 민족반역의 길로 들어서다

    친일파는 민족반역자를 말한다

    친일파 제1호, 김인승

    의열단의 ‘칠가살’과 ‘오파괴’

    친일파는 과연 몇 명이나 될까

    ‘군수’도 친일파다

    조선총독부 ‘장관급’에 오른 이진호와 엄창섭

    을사늑약과 을사오적

    정미7적과 경술국적

    일제가 친일파에 안긴 선물, 귀족 작위

    작위를 거절?반납한 사람들

    신념을 넘어 직업이 돼버린 친일파

    ‘민족대표 33인’에서 친일로 변절한 3인

    3.1만세의거를 폄훼한 배족의 무리



    제2장 나는 황국신민이로소이다

    무심코 쓰는 잘못된 역사 용어들

    일왕의 대리권자 조선총독 8인

    기원절, 천장절 그리고 황국신민의 서사

    내선일체, 팔굉일우 그리고 대동아공영권

    창씨개명, 조선인의 혼을 빼앗다

    성을 가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

    창씨개명으로 ‘황국신민’이 되다

    창씨개명 제1호, 친일 승려 이동인

    조선총독도 반대한 현영섭의 ‘조선어 전폐론’

    이영근, 일본인이 되지 못하면 죽을 달라

    ‘일선통혼’을 외친 박남규

    영덕 갑부 문명기와 ‘가미다나 보급운동’



    제3장 뼛속까지 친일파로 살다

    허수아비 감투, 중추원 참의

    일제의 특혜로 성장한 친일 기업인

    두 아들을 지원병과 학도병으로 팔아먹은 조병상

    일제의 주구, 고등계 형사

    일제 땐 항일투사 고문, 독재 땐 민주투사 고문

    일제의 ‘여우’ 밀정

    사명당 비석을 네 조각 낸 친일 승려 변설호

    신사참배에 앞장 선 친일 목사들

    조선인 유일의 ‘신직’, 이산연

    국모 살해 가담, 우장춘의 아버지 우범선

    한일병탄의 숨은 공로자, 이인직

    친일파 김홍집을 ‘애국자’라 부르는 까닭

    동학군 접주에서 친일파로 전락한 이용구



    제4장 대한민국은 친일공화국이다

    역대 대통령?국무총리의 친일 전력

    역대 각료?정치인들의 친일 전력

    부자?형제, 대를 이어 충견이 되다

    친일 세도가, 윤보선 가문

    배정자와 여성 친일파

    독립유공자로 둔갑한 친일파

    친일파, 국립묘지에 눕다

    친일파가 심사하고 수상한 3.1문화상

    낯 두꺼운 작태, 친일파 기념상

    친일파 동상을 고꾸라뜨리다



    제5장 친일파는 살아 있다

    황군 장교, 반민법정에서 면죄부 받다

    간도특설대 출신, 반공주의자로 둔갑하다

    전쟁영웅으로 미화된 친일파 백선엽

    박정희는 친일파 선정에서 왜 빠졌나

    학도병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다

    만주 벌판을 누빈 친일 거두 12인

    만주 관료 인맥의 요람, 대동학원과 건국대

    재일 친일 거두 2인, 박춘금과 이기동

    일제의 나팔수가 된 친일 언론인

    《동아》와 《조선》, 민족지의 탈을 쓰다

    방응모와 김성수 그리고 홍진기

    ‘항일 언론인’ 장지연, 서훈이 취소된 까닭

    프랑스는 나치 언론인을 어떻게 청산했나



    제6장 친일 청산, 역사의 숙명이다

    해방 후 친일파 청산의 다양한 논의들

    반민법, 우여곡절 끝에 제정되다

    반민특위 검거 제1호, 친일 기업인 박흥식

    반민법정에서 누가, 어떤 처벌을 받았나

    ‘당연범’ 김연수는 어떻게 무죄판결을 받았나

    이승만과 친일 세력, 반민특위를 와해시키다

    ‘제2의 반민특위’, 친일규명위는 뭘 했나

    국민과 함께 만든 《친일인명사전》

    친일재산조사위, 친일파 토지 환수하다



    제7장 친일 청산, 기록하는 자와 변명하는 자

    임종국, 친일 연구에 평생을 바치다

    친일파 연구의 주요 저작들

    구차한 친일 변명?변호론

    춘원 이광수의 변명, ‘홍제원 목욕론’

    역사와 국가 앞에 참회한 친일파들

    친일파 후손들은 책임이 없을까

    고당과 인촌의 학병 권유 글, 조작일까 변명일까

    이병기와 정지용의 친일 시 한 편

    ‘교사’였다는 이유만으로 평생 속죄한 김남식

    대한민국 극우?보수의 뿌리는 친일파



    제8장 우리는 부끄럽고, 그들은 부럽다

    북한, 친일 청산 우리보다 잘했다

    중국, 신속한 재판으로 ‘한간’ 청산

    프랑스, 나치 청산의 모범이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