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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생활] 복어독의 신비 그리고 죽염
권숙천 | 청어 | 2011-10-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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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생활] 복어독의 신비 그리고 죽염
권숙천 | 청어 | 2011-10-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복어독의 신비 그리고 죽염』은 수년간의 체험과 임상을 통해 입증된 벅어 독과 죽염의 놀라운 효능을 소개한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복어는, 빈부귀천의 구별 없이 누구나 스스로 만들어 먹을 수 있고 버려지는 복어 독을 재활용하는 돈이 안 드는 요법으로, 효과가 탁월하며 가장 서민적인 난치병 치료법이다. 이 책에는 현대 의학으로 풀 수 없었던 난치병을 정복한 복어독과 죽염의 효능을 알리며, 체험수기를 수록하여 이해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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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불안 버리기
최주연 | 소울메이트 | 2011-07-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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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불안 버리기
최주연 | 소울메이트 | 2011-07-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우울한 현대인들을 위한 불안 처방전!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불안을 불편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감정이고 고마운 정서라고 말한다. 억눌러야 하거나 없애야 하는 정서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잘 길들여야 하는 감정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불안을 억누르기 바쁘다. 불안은 상황을 위험하다고 인지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감정반응이기 때문에 생각을 변화시켜 잘 대처만 하면 되는데 불안한 자신이 문제라고 단정 짓기 때문에 불안을 두려워하고 감춰야 하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불안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불안을 경험하지만 겁내거나 회피하지 않고, 불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대처해서 극복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장애라고 부를 만한 극한 공포나 두려움, 불안이 없는 사람들이라도 이 책에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작든지 크든지 적든지 많든지 간에 불안을 안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을 자신을 투영해보면서 읽을 것을 권한다. 그러면 과거에 자신이, 주위 사람들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불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대처해서 극복하기! 사람들은 대부분 불안에 떨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그리 좋은 경험이 아닐 것이고,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경험일 수도 있다. 이러한 불안을 이 책에서는 A부터 Z까지 모두 다룬다. 처음에는 불안이 무엇이며, 왜 불안 때문에 힘이 드는 것인지를 알아보고, 그다음으로는 이러한 불안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불안을 극복하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인 노출을 통해 불안과 어떻게 만나서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는지를 섬세하게 다양한 실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으며, 또한 저자가 10여 년간 진료를 하면서 만났던 대표적인 사례들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만나게 될 불안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단순히 불안을 피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불안 알아가기다. 어설픈 지식이나 막연한 판단으로 정보를 평가하고 자신의 문제를 진단하면 없던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모르느니만 못하게 되는 경우가 된다. 불안을 극복하는 시작은 불안을 정확하게 아는 것부터다. 제2장은 불안 다루기다. 2장에서는 인지모델을 설명하고 생각이 어떻게 불안에 영향을 주고, 생각을 어떻게 다루어야 불안을 조절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제3장은 불안 만나기다. 불안이 어떤 것인지 알고 불안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면 실제로 불안을 만나 극복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3장은 불안하게 느끼는 대상에 노출하기 전에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노출 과정에서 어떻게 해야 하며, 노출하고 나서는 어떻게 평가해야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제4장은 진료실에서 만나는 불안이다. 저자가 진료실에서 만났던 경험 중에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들을 정리한 것이다. 다른 사람의 치료 경험이 불안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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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불안하니까 사람이다
김현철 | 애플북스 | 2011-06-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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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불안하니까 사람이다
김현철 | 애플북스 | 2011-06-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불안할수록 당신의 삶은 빛이 난다!”
나도 모르는 사이, 불안이 내 삶을 바꾸고 있다! 지금껏 당신이 알고 있던 ‘불안’은 다 잊어라! 우리는 매순간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불안과 마주하며 살아간다. 불안은 늘 우리 주위에 도사리고 있고 우리와 늘 같이 존재한다. 아마도 불안이란 감정과 마주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불안은 그 어떤 감정보다 우리의 삶에 더욱 밀착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껏 우리가 알고 있는 불안은 어떤가. 또 불안하다고 판단한 나머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가. 대부분은 불안과 마주할 때마다 나쁜 걱정부터 한다. 그리고 불안해서 잡생각과 나쁜 걱정이 드는 것이라고 생각해 불안을 두려워만 하고 부정적으로만 인식한다. 하지만 잡생각과 나쁜 걱정을 하기 때문에 불안해진다는 사실을 아는가. 예를 들어 우리는 잠시라도 누군가와 연락이 되지 않으면 스마트폰 위치 확인 어플로 수시로 확인을 하거나, 받지도 않는데 수시로 전화하고 문자메시지를 남긴다. 이는 나쁜 걱정, 부정적인 걱정으로 하는 행동이지 불안해서 하는 행동이 아니다. 나쁜 생각과 걱정으로 불안해진 것뿐이다. 사실 상대방은 잠깐 전화가 안 되는 지역에 있어서 전화를 못 받을 수도 있고, 배터리가 없어 핸드폰이 꺼져 있는 상황일 수도 있는데, 부정적인 생각으로만 판단해 불안을 더욱 증폭시키는 것이다. 즉 우리는 살아가면서 위험하지 않은 상황을 위험하다고 오판하는 경우가 많다. 이 판단은 실제 진짜 불안한 상황을 만들뿐 아니라 이 판단이 반복되고 옳다고 생각할 경우 삶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어 되돌릴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한다. 감정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절대 모르는 진짜 불안 심리! 대동병원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불안에 대해 잘못 인식하고 불안에 잘못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에 일침을 가한다. 그는 불안은 부정적인 신호가 아니라 긍정적인 신호일 경우가 더 많으며, 우릴 변화하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다고 오로지 맹목적으로 ‘긍정’의 마인드만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저자는 불안을 정신분석 및 정신의학을 바탕으로 해 그동안 치료해온 환자들의 여러 임상 사례는 물론이요, 영화, 드라마와 같은 대중문화에 숨겨진 불안 코드를 분석해 불안과 마주한 현대인들의 증상을 날카롭게 전개하면서 인간의 불안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논리적으로 알려주어 불안의 의미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도와준다. 대표적으로 스펙에 집착하는 사람들, 일과 술에 중독된 사람들, 섹스에 필사적인 사람들, 불만을 폭식으로 해결하는 사람들, 원리원칙대로만 살아서 삶이 버거운 사람들의 불안 증상과 사례를 통해 불안을 제대로 인식하고 불안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지혜를 정신과 전문의의 시선과 상담가의 시선으로 알려준다. 그중 ‘스펙에 집착하는 사람들’의 불안은 누구나 공감할 만하다. 사실 스펙에서만큼은 우리는 가해자이면서 동시에 피해자가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스펙은 저자가 밝힌 대로 초라한 느낌이나 굴욕감을 견디지 못해 만들어낸 일종의 방패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굴욕감을 당하지 않으려고 했던 마음이 자신의 감정조차 감추게 만들고 결국 경쟁심을 조장해 삐뚤어진 자존감을 형성하기에 이른다고 저자는 책에서 밝히고 있다. 또 이를 ‘해체 불안’이라는 불안 개념으로 설명하며, 꼭 자신감을 성취감에서만 찾지 말고, 자신이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고통이 아닌 변화하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또한 저자는 책의 부제에서 볼 수 있듯, 정신과 전문의들이 불안에 대해 추상적으로 알고 있거나, 잘 알고 있어도 환자들에게 잘 말하지 못했던 불안의 개념을 발달심리에 맞춰 설명하고 있다. 불안이 심리를 파악하는 데 있어 중요한 증상이자 신호이기 때문에 한 학파의 주장대로 마음을 뜯어보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은 여러 심리학파의 시선을 통합해 나름의 질서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높이 살 만하며, 불안을 껴안고 살며 내적 불안으로 힘들어 하는 현대인들은 물론이고, 환자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고 환자의 이야기에 더 귀 기울이고 싶은 정신과 전문의들이 탐독할 만한 책이 아닐 수 없다. 바른말하는 친구로 불안을 껴안을 때 당신의 삶은 빛이 난다 살아가면서 불안과 마주할 때마다 힘들고 괴로운 것이 사실일 것이다. 나쁜 걱정과 잡생각이 먼저인지, 불안이 먼저인지 논리적으로 판단하기에 앞서 감정적인 생각이 먼저 드는 것이 인간이다. 어차피 인간은 불안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것이다. 하지만 매번 나쁜 감정에 끌려다니기보다 그전에 한 번만이라도 불안이 우리에게 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떠올려본다면, 또 불안이 우리에게 바른말 하는 잔소리꾼 친구임을 항상 생각한다면, 불안이 꼭 나쁜 불안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변화하라고 알려주는 ‘좋은 불안’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말이 있듯, 불안에 대해 제대로만 알고 있고, 내 불안을 온전히 껴안을 때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불안이 당신의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결국 빛나는 삶으로 바꿔놓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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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비밀의 도시
패트리스 채플린 | 이덴슬리벨 | 2011-09-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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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비밀의 도시
패트리스 채플린 | 이덴슬리벨 | 2011-09-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너무나 수상한 도시에 내 심장을 바쳤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충격적이고 섬뜩한 이야기 <비밀의 도시>는 성배 전설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관련하여 일어난 실화를 기록한 이야기다. 배경의 때와 장소는 1950년대에서 1990년대 스페인 북부 카탈루냐의 고대 도시 지로나. 카탈루냐의 거점 도시인 지로나는 기원전 5세기에 이베리아 반도의 원주민들이 처음 세운 곳으로, 로마제국의 유산과 초기 유대문화, 이슬람과 중세 기독교 문화까지 서구 문화의 오랜 흔적들이 모여 있다. 이곳에서 우리에게 <다빈치코드>로 꽤 유명한 성배의 전설을 좇는 모험이 벌어진다. <다빈치코드>가 액션 어드벤쳐 판타지를 기록했다면, 이 책은 실존 인물과 실존 장소를 바탕으로 훨씬 품격 있고 리얼한 이야기를 차분하게 전개하고 있다. <길 위에서On the Road>를 쓴 잭 케루악에 비견되는 저자 패트릭스 채플린은 직설적이면서도 시적인 문체로 글을 풀어나가고 있다. 자신이 직접 겪은 실화를 이야기하고 있기에, 때로는 아름답고 슬픈 러브스토리에 안타까워하게 되고, 때로는 인류를 뒤흔드는 엄청난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 중에 오싹한 느낌마저 든다. 한 장 한 장, 마치 영화를 보듯 다음에 벌어질 일을 가늠할 수없는 긴장감도 더해진다. 스페인의 지로나는 현재는 우리나라 여행객 사이에서도 유명하지만, 이 책의 배경이 되는 시점에는 고즈넉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분위기로 나온다. 이야기 전반에 깔린 1950년대 보헤미안 문화도 이 책을 읽는 매력에 한 몫을 한다. 조연처럼 등장하는 장 콕토, 살바도르 달리, 움베르토 에코 등 20세기 예술과 문학사에 이름을 남갈 실존 유명 인사들의 젊은 시절을 목격하는 재미 역시 또 다른 흥미를 더한다. 집시가 되고 싶던 소녀, 보헤미안이 되다 1955년, 집시가 되고 싶었던 열다섯 살 소녀 패트리스는 친구 베릴과 함께 파리 청소년 문화센터에서 어학연수를 받을 것이라며 아버지를 속이고 영국의 고향을 떠나 지루한 일상을 탈출한다. 두 사람은 발길이 닿는 대로 떠도는 보헤미안이 된다. 이들에게는 세상 무서울 게 없다. 젊음이란 무기가 있기 때문이다. 길에서 춤을 추면 사람들이 돈을 던져주고, 차비가 없으면 무임승차를 한다. 가끔은 구걸도 하고, 식사를 거를 때도 많지만, 삶은 언제나 몸 떨리는 짜릿한 흥분으로 가득하다. 마법 같은 도시 지로나, 그리고 운명의 연인 보헤미안이 된 패트리스가 흘러흘러 들어간 곳은 스페인의 지로나. 고대 도시 지로나는 돌마다 끌어당기는 힘이 서려 있어서 사람에 따라서는 몇 번이고 돌아오게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패트리스는 이곳에서 고대 카발라 즉 유대교 신비주의 전통의 명맥을 지키려는 열혈 청년 조세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둘 사이에는 더 이상 가까워질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다. 조세는 언제나 무엇인가를 감추려 하는 것 같고, 지로나의 역사를 복원하기 위해 늘 바쁘다. 연인을 만날 시간조차 잘나지 않는 그는 자신을 가리켜 여자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남자라고 한다. 하지만 패트리스는 마치 마법에 이끌리듯 지로나로, 사랑하는 사람에게로 끊임없이 되돌아온다. “난 이미 심장을 제물로 바친 뒤였다. 지로나의 좁은 돌길 위에 심장을 이미 내려놓은 뒤였다. 원칙대로라면 그는 마땅히 내 것이었다.” 너무나 수상한 도시 지로나는 과연 무슨 비밀이 있을까? 오랜 세월 패트리스는 조세의 곁을 맴돌며 2천 년간 베일에 싸였던 비밀을 벗기려고 하고, 조세는 자신의 모든 인생을 그 비밀을 수호하는 데 걸었다. 놀라운 영감으로 끝없이 비밀을 추적하는 여자와 끝까지 비밀을 감추려는 남자의 숨 막히는 대결은 어떻게 전개될까? 너무나 수상한 도시 지로나는 온통 비밀 투성이다. 눈부신 정원이 있는 저주받은 집 꼭 닮은 두 개의 탑 카발라 신비주의 의식을 행하는 사람들 하루아침에 벼락부자가 된 신부 이야기 지로나 사람들이 유난히 신성시하는 카니구 산 패트리스는 이 비밀을 밝혀낼 것인가? 과연 비밀의 배후에는 무엇이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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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김상근 | 21세기북스 | 2011-06-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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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김상근 | 21세기북스 | 2011-06-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메디치, 시대를 창조하고 최고를 탄생시키다
그들은 어떻게 새로움을 창조하고 350년 동안 세상을 지배했을까?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가문 메디치, 그 탁월함의 비밀을 만나다 최근 국내 유수의 증권사 TV 광고에 유럽의 어느 명문 가문이 등장했다. 르네상스 시대 300년 넘게 부를 누렸던 이 가문은 세상을 읽는 힘이 있었고, 탁월한 통찰력으로 과학과 예술의 변화를 앞서갔다. 광고는 창조적인 자산가가 되기 위해서는 그 부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말하며 끝난다. 이 광고의 주인공이 바로 ‘메디치’ 가문이다. 메디치 가문은 실제로 35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세상에 군림한 명문가인 동시에 세계 최고의 부자였으며, 당시 최고 권력인 교황의 주 거래처이자 유럽 각지에 지점이 있었던 메디치 은행을 운영한 하나의 기업이었다. 그러나 메디치 가문을 설명하는 데 있어 ‘부’라는 단어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들이 이룩한 정치적ㆍ종교적ㆍ문화적 영향력은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 만큼 찬란하고 강력했다. 메디치는 수많은 예술가와 인문학자, 과학자를 후원함으로써 암흑의 중세 시대를 접고 르네상스를 꽃피웠으며, 하나의 시대정신이 되어 서구문명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가장 위대했던 가문이다. 메디치 가문이 르네상스 시대에 전성기를 맞이했다고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사실 그들은 르네상스를 꽃피운 직접적인 장본인인 것이다. 마키아벨리는 메디치 가문에 《군주론》을 헌정했으며, 갈릴레이는 목성의 위성을 발견하고 자신을 후원해준 이의 이름을 따 ‘메디치의 별’이라 명명했다. ‘오페라’가 처음 탄생한 것이 메디치 궁정이었으며, 미국의 이름을 만든 아메리고 베스푸치가 메디치 은행의 직원이었다는 몇몇 일화만으로도 메디치 가문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였을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한마디로 메디치 가문이 없었다면, 빛과 아름다움의 르네상스도 없었을 것이며 오늘날의 역사는 다시 쓰여야 했을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김상근 지음, 21세기북스)’은 그 메디치 가문의 이야기다. 메디치 가문이 새로운 시대를 태동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그들이 이룩한 성공과 실패의 부침을 살펴봄으로써 세상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을 선사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단순히 메디치 가문의 역사와 업적을 이야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낡은 중세 시스템을 마감시키고 르네상스 시대를 열 수 있었던 기반과 그들의 성공 원칙과 그 탁월한 통치의 비밀을 분석하고 있다. 위대한 지배의 법칙 - 사람을 얻는 자, 모든 것을 얻는다 메디치 가문의 경영 원칙은 단순하면서도 확고했다. 그들이 가장 중요시한 것은 바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었다. 메디치 가문이 피렌체 시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최고의 지배자일 수 있었던 것이나 힘없는 후발주자였던 메디치 은행이 교황과 거래하는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이 원칙에 따른 결과였다. 메디치 가문을 대표하는 위대한 지도자들의 면면을 보면, 그들이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탁월한 감각으로 시대를 이끌었는지 알 수 있다. 역사상 최초의 인문 경영자라고 할 수 있는 ‘현자’ 코시모는 언제나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생각의 틀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플라톤 아카데미를 부활시킨 그는 마르실리오 피치노에게 전권을 맡기고 파격적으로 후원하면서 인간과 경영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자 했다. 마르실리오 피치노는 함께 인문 경영의 길을 모색했던 동반자. 코시모를 일컬어 ‘새로운 생명을 준 또 하나의 아버지’로 부르기도 했다. 코시모의 아들 피에로 역시 남다른 리더십이 있었다. 그는 평생을 병약한 몸으로 정적들에게 시달렸지만, 한결같은 인내심과 관용으로 적들마저 감화시켰다. 조용히 미래를 준비하며 불굴의 용기를 보여준 그는 마키아벨리와 보티첼리 등 많은 이에게 감명을 주었다. 그 별칭이 모든 것을 설명해주는 ‘위대한 자’ 로렌초는 위기에 빠진 피렌체를 구한 시민들의 영웅이었다. 그는 어린 미켈란젤로의 천재성을 알아보고 그를 세계 최고의 예술가로 키워내기도 했다. 메디치 가문이 암울했던 시절 떠돌이 생활을 했던 조반니는 자기 사람을 만드는 능력이 특히 탁월했다. 교황청의 암살 위협을 받으며 도망 다녔던 그는 사촌들과 함께 미래를 도모하며, 신성로마제국 황제나 교황의 조카인 로베레 추기경 등 유력 인사들을 자기편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최고의 자리에 올라 교황 레오 10세가 되었다. 메디치 가문에 있어 부와 명예, 권력은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한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었다. 그들은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활용했을 뿐이다. 메디치 가문이 르네상스 시대를 열고 위대한 통치자들을 배출하고 세계 최고의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까닭은 가문의 역사가 이어진 350년간 사람에 관심을 두고 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새로운 생각과 사람에 대한 관심, 예술과 학문에 대한 후원이 세대를 넘어서 이어져올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메디치 가문이 추구했던 ‘셈페르’ 정신이다. ‘늘, 한결같은, 변하지 않는’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라틴어는 메디치 가문의 시작부터 마지막 후손이었던 안나 마리아 루이사에게까지 이어져 내려온 정신이었다. 선조들의 유지를 따른 안나 마리아 루이사는 메디치 가문이 소유한 모든 위대한 예술품들, 조각, 건물, 궁전, 보석 등을 기증했고, 그 결과 메디치의 이름은 영원토록 남을 수 있었다.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한 결과 부와 권력을 얻었으며, 언제나 몸을 낮춰 대중의 편에 서고자 했던 결과 최고의 통치자가 되었던 메디치 가문에게서 우리는 인생과 경영에서 진정으로 집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오늘날 리더십의 본질이란 무엇인지 배울 수 있다. 메디치 가문은 마치 우리에게 이렇게 이야기하는 듯하다. 부와 권력은 최종 목표가 아니며,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먼저라고, 그리고 진정한 지도자라면 부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사람을 움직이고 나아가 세상과 역사를 움직여야 한다고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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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상상, 한계를 거부하는 발칙한 도전
임정택 | 21세기북스 | 2011-08-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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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상상, 한계를 거부하는 발칙한 도전
임정택 | 21세기북스 | 2011-08-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모두가 상상하는 시대, 상상력 DNA를 키워라!
이야기와 시간과 공간으로 보는 상상력의 모든 것 인간에게 상상력이 없었다면? 만약 그랬다면 인류는 지금까지 생존하지 못했을 것이다. 지속적인 인류 변화가 가능했던 것은 바로 인간에게 ‘상상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과연 인간이 욕망하지 않고 상상하지 않았다면 이 많은 것들을 창조해내고 발전시킬 수 있었을까? 하늘을 날고 싶어 하는 욕망이 없었다면 비행기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며, 좀 더 빠른 움직임을 원하지 않았다면 자동차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껏 상상력은 인류 문명을 가동해온 원동력이며 에너지였고, 현재 또한 그러하다. 특히 21세기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신과학들은 이러한 상상력의 차원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스마트폰 영화나 슈퍼컴 왓슨처럼 몇 해 전만 해도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일들이 어느 순간 우리 눈앞에 현실이 되어 나타나고 있다. 과거가 무언가를 상상하고 그것을 만들어가는 기술을 개발하는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상상하는 것을 현실로 만드는 시대다. 역사상 이렇게 상상력이 강조된 시대가 없었다. 한국 사회의 모든 분야가 상상력으로 수렴되고 있다. 인문ㆍ예술분야는 물론이고 기업 경영과 자연과학에서도 상상력과 창의성이 강조되고, 교육 시장에서도 상상력의 열풍이 감지되고 있다. 연세대학교 미디어아트연구소와 21세기북스의 공동프로젝트로 탄생한 ‘상상에 빠진 인문학’ 시리즈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인문학적 상상력의 결과물로, 오직 꿈과 희망만을 나침반 삼아 상상의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상상하는 인간 ‘호모이마기난스(Homo Imaginans)’의 도전에 격려를 보내며 현실 너머 유토피아로의 광막한 길을 방랑하는 상상력의 노마드들을 위한 지적 안내서가 되고자 한다. 미디어아트연구소 소장 임정택 교수는 “21세기 상상력이 이전 세대 상상력들과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은 분야 간의 융합이다. 산업혁명 이후 세분화, 전문화되어온 분야들이 21세기에 이르러서 서로 대화하며 만나기를 시도하고 있다. 각 분야에서 이뤄온 성과와 변화들이 제각기 따로 가는 것보다는 다른 분야와 융합해 총체적으로 모색될 때 시너지 효과가 더욱 클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융합과정에서 상상력은 더욱 확대되고 거대해질 수 있다.”라고 말하며 총론과 몸을 시작으로 지도, 얼굴, 음식, 이미지, 영화 등의 인문학적 소재와 상상력의 통섭을 꾀하고 있다. ‘상상에 빠진 인문학’ 시리즈는 21세기가 요구하는 창조적 상상력을 키우는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 상상은 한계를 거부하는 발칙한 도전이다! 상상력 노마드들을 위한 지적 안내서 이처럼 한국 사회에서 부는 상상력 열풍은 분명히 우리 시대의 문명사적 현상이다. 도대체 무엇이 우리를 상상하는 인간으로 만들고 있는 것인가? 도대체 무엇이 우리 사회를 상상하는 사회로 몰아가고 있는 것인가? 여기에 대해 문명사적 진단과 성찰이 한 번쯤 필요할 것이다. 《상상, 한계를 거부하는 발칙한 도전》은 이러한 필요에 의해 쓰였다. 제1부에서는 상상하는 인간 호모이마기난스의 역사적 운명을 서술하기 위해 고대부터 현대까지 철학, 문학, 예술 등에 나타난 상상력의 양태를 제시하고자 했다. 그리하여 오늘날 상상력이 네트워크, 융합과 거의 동일 개념이라는 것을 주장했다. 2부, 3부, 4부에서는 이야기, 시간, 공간을 키워드로 각각의 콘텐츠에서 나타나고 있는 상상력의 형태를 제시한다. 우선 2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소망, 이야기’에서는 인류 최초의 상상력인 신화, 세상에서 가장 상상적인 이야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이야기 등 상상력을 다채롭게 표현하고 있는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아라비안나이트》는 매일 밤 자신과 동침한 처녀들을 죽이는 샤푸리 야르 왕에 대한 이야기다. 결국 왕에게 매일 밤 처녀를 바치는 임무를 가진 대신은 더 이상 처녀가 남아 있지 않자 결국 자신의 딸 세헤라자데를 왕의 침실로 보낸다. 세헤라자데는 자신의 목숨을 연장하기 위해 매일 밤 왕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녀의 이야기에 매료된 왕은 다른 날에도 이야기를 듣기 위해 그녀를 계속 살려두었고, 그녀의 이야기는 천 일 동안 계속된다. 세헤라자데의 상상력이 담긴 이야기는 목숨을 살릴 만큼 매력적이었으며, 왕의 괴벽을 치료하는 수단이 되었다. 3부 ‘상상력의 끝없는 욕망, 무한한 시간’에서는 시간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황과 주관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음을 알려준다. 뜨거운 냄비에 손을 얹는다고 해보자. 단 몇 초만 얹고 있어도 그 시간은 너무나도 길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너무도 사랑하는 아름다운 연인과 같이 있을 때에는, 몇 시간이라는 시간조차도 너무나 짧게 느껴지는 것처럼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하루를 살아가고, 그 주어진 시간은 인간이 속박되어야만 하는 굴레이다. 인간은 태어나고 시간이 지나면 나이가 들고, 병들고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생로병사의 굴레, 인과의 굴레로부터 벗어나려는 인간의 영원한 욕망이 있기에 또한 시간으로부터 해방되려는 인간의 영원한 시간 상상력도 지속될 것이다. 4부 ‘차원의 벽을 넘어서, 공간 상상’에서는 이 세상에 없는 공간을 만들어내고, 현실에 좌표를 가지고 있지 않은 머나먼 공간으로의 항해를 감행하는 상상하는 인간을 소개하고 있다. 하늘을 나는 집, 《걸리버 여행기》처럼 소인국과 대인국에 대한 상상, 환상적인 가상공간인 아바타의 판도라 행성, 신들이 사는 세계에 대한 상상 등 인간은 끊임없이 공간에 대한 상상을 하고 있다. 왜냐면 공간에 대한 상상력은 인간의 열망이요 모든 사회에서 현존하는 것을 넘어서려는 추동력으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인간의 상상력은 가히 무한대의 우주공간에 버금가는 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우주이며 호모이마기난스의 상상력은 인류가 생존하는 한 영원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각자의 상상을 디자인할 수 있는 또 다른 상상력을 개발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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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새로운 바보를 기다리며
손석춘 | 21세기북스 | 2011-11-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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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새로운 바보를 기다리며
손석춘 | 21세기북스 | 2011-11-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지난 4년, 대한민국은 정치권의 움직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목이 타고, 배를 곪고, 길에서 자야 했기 때문이다. 이 곤궁함이 정치에서 나왔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왕이 있는 줄 몰라야 치세라 했던가? 현 정부 시작부터 불안을 느낀 사람들은 D-Day를 세어 가며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날을 기다렸고, 현 정권에 투표한 이들은 선거 1년 만에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으며, ‘법치’에 얻어터진 사람들은 악법과 무뢰에 촛불로 항거했다. 무진 다양한 이유로 대한민국은 지난 4년간 정치의 중요함과 파괴력을 ‘뼈저리게’ 학습했다.
그리고 이제 사람들은 영웅을 기다리고 있다. 현실을 ‘난세’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기적이 일어나서 세상을 바꿔주었으면 하는 간절함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의 염원을 받쳐줄 사람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대중의 지지와 정책적 탄탄함을 모두 가진 사람이 보이질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오랫동안 기자로 일하고 현재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이사장으로 있는 손석춘은 이 시대의 영웅으로 불가능할 것만 같은 희망을 현실로 만드는 ‘새로운 바보’를 제안한다. 절대 이길 수 없으리라 여기던 골리앗과 싸워 이긴 다윗처럼 우리 사회를 제대로 이끌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사람은 몇몇의 정치인이나 유명인이 아니라 바로 ‘학습하는 당신’이라고 말한다. 대한민국의 희망을 희망한다 저자는 대한민국의 답답함을 풀고, 실제 정치와 경제를 바꾸려면 국민 대다수가 현실을 보는 눈이 깊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공중파 방송의 뉴스나 많은 발행 부수를 자랑하는 신문들에서만 정보를 얻지 말고, 여론이나 조작에 밀려 가려진 진실에 귀 기울여주기를 당부한다. 그런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엮었다. 총 4부로 이루어진 이 책은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독립해 있는(바꿔 말하면 ‘주류’가 아닌) <경향신문> <미디어오늘> <오마이뉴스> <한겨레> 등에서 최근 2년간 게재한 글들을 모아 편집한 칼럼 모음집이다. 1부에서 3부까지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소재로 정치, 경제, 언론 3각동맹의 실체를 파헤치고 고발하는 글들을 엮었고, 4부에서는 이러한 절망 속에 피어오르는 희망의 싹들을 증언했다. 구체적으로 1부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로 시작해 여의도 한복판에서 목매 자살한 노동자의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권력에 의해 가려진 진실들을 밝히고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 맞는지, 제대로 된 법치국가인지를 묻는다. 2부에서는 대한민국 경제의 튼튼한 기둥이 되어야 할 대기업들이 노동자들을 절망으로 몰아넣으며 자신들의 잇속만을 챙기는 가슴 아픈 현실을 이야기한다. 3부에서는 정부와 기업을 감시하고 채찍질해야 할 언론이 실제로는 무엇을 위해 움직이고, 어떻게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지, 그들이 버린 것이 무엇인지를 말한다. 4부에서는 척박하고 괴로운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피어나고 있는 한 줄기 희망의 싹을 증언하고, 아래로부터 솟구칠 새로운 사회를 기대하며 끝을 맺는다. 우리는 모두 ‘학습하는 바보’가 되어야 한다. 현실과 떨어질리 없지만, 마치 멀리 있는 듯이 보여서 외면하게 되는 많은 ‘진실’들이 당신의 발밑을 받치고 있음을, 그것을 외면할 때 나도 모르는 새 무너져 내려 수렁에 빠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우리’를 부탁한다. 당신의 마음에서 올라온 울분과 거리에서 토해내던 젊은 성토를 기억하기를 부탁한다. 내가 살만해서, 아니면 먹고 살기 바빠서, 어쨌든 내 일은 아니라서 외면하고 있는 당신에게,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서는 당신이 학습하고, 움직이고, 나서야 함을 거듭 말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희망을 위해, 2012년이 오기 전에 꼭 한번 들춰보기를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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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선조들의 사생활
이선학 | 휘닉스드림 | 2011-11-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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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선조들의 사생활
이선학 | 휘닉스드림 | 2011-11-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선조들의 사랑과 절개는 꽃보다 아름다웠다”
우리 선조들이 외세의 침입에도 5천 년 역사를 지켜올 수 있었던 힘이 민족의 단결의식, 사람 사이의 정, 그리고 정신력이었음을 보여준다. 모든 것이 인스턴트식의 순간적인 가치에 의미를 두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 선조들이 전해주는 뿌리 깊은 인간에 대한 존중은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신토불이의 지혜는 생생하게 살아있다 반만 년 역사 속에서 조상들의 지혜로운 삶의 방식이 설화를 통해 드러나고, 역사의 뒤안길에 남겨진 재미있는 후일담은 또다른 즐거움을 전해줄 것이다. 또 생생하게 손에 잡히는 영웅들의 활약을 통해 자연스럽게 역사 공부에도 흥미를 느낄 것이다. 이 책에는 공부하는 학생들이 배우면서도 조금은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위인들이 바로 우리 이웃집 아저씨처럼 친근하게 다가온다. 이 책에 실린 일화들은 단순히 스쳐가는 한 토막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그 인물에 대해 속속들이 잘 알 수 있는 친절한 이야기꾼의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우리와는 다른 뛰어난 인물이라고 알았던 영웅들이 때로는 사소한 일에 아파하고, 고민하고, 그리워하기도 하는, 사람 냄새 팍팍 나는 똑같은 인간적 약점을 가진 것을 볼 때,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내 책상 위의 친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특히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만나는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단지 역사 속 인물이 아니라, 바로 나와 피가 통하고 뿌리가 같은 선조들이라는 사실은 정서적 동질감을 듬뿍 느끼게 하고 바로 우리 자신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로만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살이라는 것은 결국 인간의 보편적인 정서에 바탕을 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이 때문에 선조들의 이야기들은 오래오래 끓인 설렁탕처럼 구수하고, 진한 맛을 가진 지식의 영양분이고, 미래를 향한 훌륭한 나침반 구실도 하며, 때로는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많은 상황들에 대한 판단과 더 나은 삶을 위한 선조들의 지혜를 빌려 올 수 있는 비결을 담고 있다. 우리가 겪는 인생의 고비마다 선조들이 세상을 살아갔던 임기응변의 재치와 삶의 여유를 배워야 한다. 이제 독자들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타임머신을 타고 역사 여행을 떠날 수 있다. 거기서 우리는 인생 백년의 설계도를 그릴 수 있는 선조들의 지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선조들의 지혜에도 ‘다빈치 코드’ 같은 비밀 코드가 존재한다! - 당나라 태종이 신라 선덕여왕에게 보낸 ‘모란꽃 그림’의 비밀 당나라 태종이 신라 선덕여왕에게 그림을 하나 보냈다. 그 그림은 삼색 모란꽃이 활짝 피어있는 아름다운 그림이었다. 이 그림을 보고 선덕여왕이 하는 말, “이 꽃은 향기가 나지 않겠구나!” 그림만 보고 그 꽃의 향기가 있는지, 없는지를 말하는 선덕여왕의 이 말에 주위의 신하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나중에 실제로 당나라 태종이 보내온 꽃씨로 모란꽃이 피고 나서 정말 향기가 나지 않았다. “여왕님, 이 꽃에 향기가 나지 않는 걸 어떻게 알았습니까?” 신하들과 나인들은 선덕여왕이 어떻게 그걸 알 수 있었는지 정말 궁금해 했다. 역사는 돌고 돈다(?), ‘닮은 꼴 역사 속으로!’ - 진정한 리더는 국민이 ‘NO’라고 해도 행진한다! 지금으로부터 2천여 년 전쯤에 온조왕은 하남 위례성에 도읍을 정하고 열 사람의 신하와 많은 백성들과 더불어 나라를 세우고 백제라 일컬었다. 그러나 한 나라의 우두머리가 되고, 더구나 새로 나라의 기틀을 잡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벅찬 일인가를 온조왕은 깊이 깨달아서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게 된다. 온후하고 너그럽고 다정한 자기 인품을 많은 사람이 좋아하고 따른다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었지만, 많은 사람을 거느리자면 때로는 눈물과 인정을 버려야 했다. 개인적으로 볼 때는 가혹하다고 할 만한 일을 시켜야 할 경우도 있고, 죄를 지은 자에겐 가차 없는 벌을 내려 법도를 세워야 하기도 했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선조들의 ‘숨겨진 2%’ 이야기 - 김유신은 부모의 연애 스타일을 물려받았다(?) 신라 진골의 명문인 김서현의 부친은 유명한 장군으로서 백제와 싸웠는데, 그는 장수 1 명을 사로잡고, 군사 1만여 명을 몰살시킨 큰 공을 세웠다. 김서현 또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전쟁의 공로가 많았다. 서현은 젊은 시절에 유명한 연애사건을 일으켰는데, 갈문왕의 아들인 숙흘종의 딸 만명과의 사랑이었다. 서현은 만명을 사모하는 여러 귀공자들을 물리치고 사랑의 승리자가 된 행운아였다. 그러나 서로 사랑하는 정열이 지나친 서현과 만명은 부모의 허락 없이 결혼 전에 몸을 허락하는 깊은 관계에 빠졌다. “가문의 명예를 더럽힌 불장난은 용서 못한다.” 그들의 집안에서는 다 같이 그들의 방종한 연애를 야합이라고 분개하며 용서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집을 뛰쳐나와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채 완전한 부부생활을 하였다. 그리고 김유신을 잉태하게 된다. 특이하게도 20달 동안 애써서 낳은 김유신은 유명한 기생 천관에게 마음을 뺏기고, 자기 부모가 허락 없이 부부가 된 연애사건을 들어서 잘 알고 있기에 자신의 연애문제에 대해 관대한 처사를 보일 것을 막연히 기대하다가 우리가 잘 알다시피 된서리를 맞았다. 선조들의 절개를 가진 사랑은 꽃보다 아름다웠다! - 7살 때 만난 사랑을 26살에 회포를 풀다 조선의 영조 시절, 이광덕은 벼슬이 대제학까지 이르렀던 사람이다. 그는 일찍이 암행어사로 임명되어 거지복색을 하고 함경도 지방으로 돌아다니면서 수령들을 감시하고, 백성들의 생활을 살피고 있었다. 그런데 한번은 암행어사라는 것이 소문이 다 나버린 사연이 있었다. 아기 기생인 가련이가 퍼뜨린 것이다. 이광덕은 물었다. “내가 암행어사로 온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느냐?” “저희 집이 함흥거리에 있사온데, 어느 날 창문을 열고 바깥을 내다보니까 두 걸인이 나란히 앉아 있더군요. 그런데 한 걸인은 행색이 다른 걸인과 다름없었지만, 두 손은 옥 같이 희었어요. 그래서 저는 생각하기를 정말 걸인일 것 같으면 손이 저렇게 옥 같이 흴 수가 없을 것인데 하고 의심하고 있을 즈음에 또 그 걸인이 옷을 벗고 이를 잡았어요. 이를 다 잡았는지 다시 옷을 입으려 하니까 곁에 있던 걸인이 공손하게 거들어 입혀주더군요. 저는 이것을 보고 그들이 보통 걸인과 걸인 사이가 아님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흰 손의 주인을 암행어사로 확신하고 집안 사람에게 말했더니 집안 사람은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말을 해서 함흥 읍내가 모두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가련이 이와 같이 차근차근 대답하자 이광덕은 놀라면서 가련을 몹시 칭찬했다. “너 정말 신통하다! 정말 영리하고 총명하도다.” 결국 이 만남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났지만, 두 사람의 ‘지독한 사랑’의 전주곡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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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세상을 바꾼 과학논쟁
강윤재 | 궁리출판 | 2011-09-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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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세상을 바꾼 과학논쟁
강윤재 | 궁리출판 | 2011-09-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과학의 역사와 현대 사회에서 벌어지는 13개의 뜨거운 논쟁!
과학기술 중심사회인 현대사회에서 과학(기술)의 참모습을 알려는 노력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그런데 과학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그 영향력이 커질수록 우리는 과학기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기 힘들어진다. 지나치게 긍정적(낙관적)으로 보거나 부정적(비관적)으로 보기 쉽다. 전자는 과학을 자꾸 포장하여 순수한 무엇으로 만들려는 경향이 강한 반면, 후자는 과학이라면 거들떠보지도 않으려 한다. 소위 ‘두 문화’ 간극은 점점 더 커져만 가고 과학의 참모습은 우리에게서 멀어져 간다. 이런 괴리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없지는 않지만 그 영향력은 미미하다. 융합학문과 소통, 통섭 등으로 불리는 이런 시도 자체가 많지 않을 뿐더러 체계적이고 실속 있는 장기적 대화를 추구하기보다는 즉흥적이고 형식적인 일회성 대화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우리 사회의 과학에 대한 지나치게 경직된 사고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경직화를 ‘과학의 이데올로기화’로 표현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데올로기화한 과학을 좀 더 유연하게 바라볼 수 있는 가능성은 과학을 신비화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속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려는 노력에서 찾을 수 있다. 과학이라는 고유한 무엇이 있다는 생각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과학이 사회(의 여러 요소들)와 맺고 있는 다양한 관계를 분석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과학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고, 그 결과 과학을 더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과학을 둘러싼 논쟁에서 드러나는 과학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견해, 주장에도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하나의 정답만을 추구해야 한다는 강박은 과학의 참모습을 살펴보는 데 장애로 작용할 뿐이다. 이런 이유로, 과학을 둘러싼 대표적 논쟁들을 살펴보는 것은 과학의 참모습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통로를 제공해줄 것이다. 『세상을 바꾼 과학논쟁』은 과학과 종교, 과학과 전쟁, 과학과 여성 등 사회적 맥락에서 과학을 이해하려는 시도들을 하고 있다. 과학 그 자체에 몰두하여 과학의 본질을 찾으려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학과 사회의 관계망을 폭넓게 조망하여 과학의 다양한 모습을 접할 때 우리는 보다 더 과학의 참모습에 다가설 수 있다. 이 책에는 과학과 관련된 13가지 주제가 실려 있다. 갈릴레오의 종교재판, 연금술사 뉴턴, 빛의 이중성 등 과학의 역사에서 벌어졌던 쟁점들도 있고, 유전자변형식품, 기후변화, 원자력에너지 등 현재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쟁도 담겨 있다. 역사적 쟁점은 주로 과학의 성격을 둘러싼 것이라 할 수 있고, 현실적 논쟁은 과학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추구하고 있다. 이 주제들은 과학의 참모습을 이해하는 데 대표적 사례로 자주 거론되는 것이다. 어찌 보면 주제 자체는 그동안 자주 언급되었던 것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저자가 취하고 있는 관점은 논쟁을 진위(眞僞)의 문제가 아니라 대칭의 문제로 본다는 점에서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논쟁에는 승패가 있기 마련이고, 따라서 대개의 경우에는 승자는 왜 이겼는지, 패자는 왜 졌는지를 설명해주는 접근방식을 취한다. 그렇지만 저자는 서로의 주장을 대등한 위치에 올려놓고 가급적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모든 논쟁에는 찬반이 있기 마련인데, 사실은 두 입장 모두 나름의 옳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서로의 입장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 이런 접근법이 중요한 이유는 과학 논쟁의 배경과 진행과정을 사회적 맥락 속에 위치 짓고자 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과학과 사회의 관계를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고, 과학의 참모습에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과학기술, 골렘처럼 우리의 피조물이지만 우리를 해칠 수도 있는 존재, 시온의 기계실처럼 삶을 떠받치는 인프라이자 우리를 구속하는 쇠우리! 1장과 2장은 과학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1장에서 던져진 ‘과학은 사회와 무관한가’라는 질문은 일종의 역설이다. ‘두 문화’의 간극에 대한 사회적 통념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2장에서는 ‘과학자에게 사회적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던져지고 있다. 과학이 가치중립적이기 때문에 과학기술자들에게 사회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통념을 둘러싼 논쟁을 추적하고 있다. 과학기술자의 사회적 책임은 과학기술자들과 예비 과학기술자들이 반드시 짚어봐야 할 문제일 뿐만 아니라 현대사회에서 과학기술자의 역할과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간과해서는 곤란한 문제이다. 3장에서 7장까지는 과학의 역사 속에서 벌어졌던 뜨거운 논쟁들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3장에서 다루고 있는 갈릴레오의 종교재판은 과학과 종교의 관계를 살펴보고 있다. 흔히 알려져 있는 것처럼 종교가 과학을 탄압했다는 주장과 종교가 과학을 촉진했다는 주장을 대비시킴으로써 ‘문화로서의 과학’에 주목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4장은 뉴턴의 천재성을 화두로 삼고 있다. 그에게는 시대를 뛰어넘는 천재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그에 못지않게 시대적 한계 속에 갇혀 있는 그의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위대한 과학자의 신화와 과학의 역사를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5장에서는 플로지스톤이론과 연소이론의 숙명적 대결을 접할 수 있는데, 과학에서 진리와 승리의 관계를 묻고 있다. 연소이론은 옳았기에 승리했는가, 아니면 승리했기에 옳은 것으로 인정되었는가? 역사에나 던져봄직한 질문을 과학에 던져서 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과학의 진리관을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흥미를 더해준다. 여기에서는 패러다임과 과학혁명이라는 새로운 개념도 함께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6장에서는 빛의 이중성 문제를 다루고 있다. 빛은 입자인가, 파동인가? 수많은 천재과학자들을 혼란 속에 빠뜨렸던 이 문제는 과학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결정적 실험을 통해 이론(가설)의 옳고 그름을 판별할 수 있다는 과학적 방법의 한계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볼 수 있다. 7장에서는 사회진화론을 다루고 있는데, 과학의 성과를 사회개혁에 적용할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둘러싼 논쟁을 살펴보고 있다. 현재 주로 생물학에서 이런 쟁점이 크게 부각되는데, 인간도 동물인 까닭에 생물학의 연구 성과를 인간(사회)에게 적용하여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싶은 유혹이 그 만큼 더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학과 이데올로기 사이의 경계는 생각보다 명확하지 않다. 과학을 이용해서 좋은 사회를 만들자는 구호가 지닌 위험을 직시해야 하는 까닭이다. 8장에서 13장까지는 현대사회에서 크게 부각되고 있는 과학기술논쟁을 주된 대상으로 삼고 있다.현재진행중인 논쟁인 까닭에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8장은 유전자변형식품(GMO)이 식량문제의 해결사인가, 아니면 거대기업의 이익창출 수단에 불과한가를 묻고 있다. 또한, 식품의 안전 및 환경피해와 관련하여 실질적 동등성과 사전예방원칙이라는 가치가 서로 충돌을 빚고 있다는 사실과 그런 가치충돌의 정치경제적 이유를 아울러 살펴보고 있다. 9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인류의 미래를 예측하는데 핵심적인 기후과학의 확실성을 둘러싼 논쟁을 다루고 있다. 인류의 어떤 노력으로도 지구기온의 급속한 상승을 막을 수 없는 ‘티핑 포인트’란 과연 존재하며, 가까운 미래에 넘어설 것인가? 현재의 기후과학은 과연 이 질문을 얼마나 확신을 가지고 답을 할 수 있을까? 그런데 8, 9장에서 다루고 있는 GMO와 기후변화는 모두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이 말한 ‘위험사회’(risk society)의 대표적 사례에 속한다. 위험사회의 가장 큰 특징은 과학에 대한 의존은 크게 높아지지만 신뢰는 그에 반비례하여 크게 낮아진다는 것이다. 과연, 우리는 과학의 불확실성에 대해 어떤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까? 10장은 원자력발전을 둘러싼 논쟁을 살펴보고 있다. 우리의 미래 에너지원을 무엇으로 삼을 것이냐는 질문은 인류문명의 지속가능성과 관련하여 핵심적이다. 최근 들어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대형 원전사고가 발생함으로써 원자력발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원자력발전의 장점과 단점을 살펴보고, 원자력의 선택이 우리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11장은 우주개발과 로켓을 주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 우주개발을 둘러싼 논쟁을 다루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 과거 미소냉전시대 우주개발의 역사를 살펴보고 있다. 로켓은 인공위성과 핵무기를 모두 탑재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전쟁과 평화의 거리가 생각보다 멀지 않음을 새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2장은 과학자의 두 길, 애국심과 인류애를 대비시켜 과학과 전쟁의 관계를 살펴보고 있다. 많은 과학도들은 모두 인류 번영과 평화를 꿈을 꾸면서 과학자의 길로 간다. 과연, 현실은 어떠할까? 절반이 훨씬 넘는 과학자들이 전쟁무기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현실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과학의 이상과 현실에 대해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13장은 과학과 여성의 관계를 주제로 삼고 있다. 과학과 여성은 사이가 좋지 않다. 그 책임은 과연 누구에게 있는가? 여성들이 그 좋은 과학을 하기 싫어하기 때문인가, 아니면 과학이 여성들을 체계적으로 배제하고 있기 때문인가? 우리는 흔히 여성문제는 여성만의 문제로 생각하기 쉽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여성문제는 동시에 남성문제이기도 하다. 왜 그런지 함께 생각해보도록 하자. 14장은 앞선 논쟁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하려는 목적에서, ‘우리에게 과학기술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조금은 이론적 측면에서 찾고 있다. 골렘처럼 우리의 피조물이지만 우리를 해칠 수도 있는 존재이기도 하고, 시온의 기계실처럼 우리 삶을 떠받치는 인프라이자 우리를 구속하는 쇠우리이기도 하다. 과학기술이 없는 우리의 삶이란 상상할 수 없다. 그렇다고 과학기술에 대한 지나친 낙관(테크노필리아)이나 지나친 비관(테크노포비아)은 금물이다. 과학기술과 사회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을 뿐만 아니라 서로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의 현실적 힘은 실로 막강하지만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바꿔나갈 수 있는 것이다. 그 관건은 시민참여와 과학기술의 민주화에 있다. 그렇지만 구체적 노하우는 우리 모두에게 숙제로 주어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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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세시봉, 서태지와 트로트를 부르다
이영미 | 두리미디어 | 2011-06-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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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세시봉, 서태지와 트로트를 부르다
이영미 | 두리미디어 | 2011-06-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나를 키운 건 8할이 대중가요다”
트로트ㆍ포크ㆍ신세대 가요를 디딤돌로 펼치는 세대공감 이야기! 세시봉 열풍으로 돌아보는 한국대중음악사+청년문화세대론 왜, 다시 ‘세시봉’인가. 2010년 하반기부터 불어온 세시봉 열풍은 해가 바뀌어도 사그라지지 않고, 열풍에서 광풍으로 변화하고 있다. 세시봉을 기억하는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대다수가 세시봉 출신 가수들의 노래를 처음 들었을 2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공명이 일고 있다. 통기타 붐과 더불어 세시봉 외에 잊혀져온 음악과 가수들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등 여파도 만만치 않다. 자연스럽게 세시봉의 부활과 인기에 대한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돌과 걸그룹의 인공음에 식상한 대중의 새로운 기호, 격이 없고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세시봉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잃어버린 공동체성을 발견한 대중들의 화답, 포크 음악이 가지는 순수한 음악성 등부터 거대 기획사가 장악한 음악시장에 파열음을 내기 위한 특정 세력의 계획된 역공세라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다. 그만큼 세시봉 광풍은 우리 사회에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고, 사회/문화적인 분석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998년 한국대중문화사에 있어 기념비적인 저작인 《한국대중가요사》를 펴내고, 《흥남부두의 금순이는 어디로 갔을까》(2002), 《광화문 연가》(2008) 등을 쓴, 대중문화평론가 이영미 씨가 《세시봉, 서태지와 트로트를 부르다》로 ‘세대론’을 통해 이 ‘어메이징한 현상’을 설명하고자 시도했다. “세시봉 광풍의 에너지를 중년들의 추억을 되살리는 것에 소진해버리고 말기에는 너무 아깝습니다. 다른 문화적 정체성을 지닌 세대의 등장이 그러했듯이, 이 광풍을 통해서도 세대와 시대에 대해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대중가요가 단지 추억을 불러내는 것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협력하며 살아가고 있는 각 세대의 문화와 사고방식을 살펴보는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세시봉, 서태지와 트로트를 부르다》프롤로그 중 1955년부터 1964년까지의 ‘베이비붐 세대’ 한복판에 위치한 저자는 우선 대중문화의 소비에 대한 오해 또는 편협함에 발을 건다. 저자는 “대중문화가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강의를 요청받을 때마다 “대중문화의 영향은 어른도 많이 받지요.”라고 말하려다가도 까칠하게 보일까 봐 꿀꺽 삼키곤 했다고 밝힌다. 그러면서 세시봉 열풍이 상징하는 것은 청장년이 향유하는 대중문화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 조짐이라고 예견한다.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세시봉 친구들’을 처음 소개한 것이 2010년 추석 특집이고, 또다른 프로그램에서 ‘세시봉 콘서트’를 연 것은 2011년 설 특집이었습니다. …두 프로그램이 모두 명절 특집이었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심장합니다.” -프롤로그 중 ‘묻지 마라 갑자생’부터 ‘58년 개띠’에 ‘유신세대’, ‘한글전용세대’, ‘졸업정원세대’, ‘이해찬 세대’ 등 수많은 ‘세대’가 회자되고 사라지지만 ‘베이비 붐’ 세대로 불리는 현재의 40~50대 세대야말로 숫자도 많을 뿐 아니라,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끈 핵심 세대이다. 그리고 그들이 질곡의 현대사를 거치며 고단한 몸을 추스릴 즈음에 마침 등장한 세시봉을 적극 수용하고 향유하면서 열풍의 진원지이자 전파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명절 특집의 단골메뉴가 국악에서 트로트로, 이제 포크로 이동하는 것은 이 같은 맥락의 세대교체라는 설명이다. 저자는 세시봉 열풍의 배경을 짚은 후 이들 ‘세시봉 세대’의 재등장과 세대교체가 담고 있는 사회적 함의를 ‘세대공감’으로 연결시킨다. 세시봉 열풍을 한순간 유행으로 남길 것이 아니라 한국사회의 강고한 세대 장벽을 허물고, 음악을 통해 각 세대의 문화를 소통하게 만드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미 그런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중간격인 ‘세시봉’이 ‘서태지’와 앞 세대인 ‘트로트’ 세대를 불러(Call)와 대화를 시도하는 셈이다. “혹시 평소에 이런 것이 궁금하지는 않으셨나요? 왜 요즘 젊은 애들은 왕싸가지인지, 왜 40~50대들은 밥맛없게 잘난 척을 하는지, 왜 우리나라 노인들은 저토록 품격 없고 비겁한지, 중딩 때에는 HOT 왕팬이었고 따분한 포크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20대 후반이 되니 김광석의〈서른 즈음에〉를 듣고 있는지, 어느 틈에 유치하다고 고개를 돌렸던 뽕짝이 마흔이 가까워지면서 어느 틈에 좋아진 건 왜인지…” -프롤로그 중 이 책은 식민지 신세대들의 최신 인기 음악이었던 트로트가 어떻게 신파와 촌스러움의 대명사가 됐는지, ‘잘 살아보세’를 외쳐도 시원찮을 판에 등장한 청바지와 통키타의 포크가 결국 순수와 비순수의 이항대립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인 이유, 욕망에 충실했던 신세대들이 어떻게 자신에게 솔직한 모습을 가요로 투영시켰는지를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경험에서 비롯된 식견과 위트로 능수능란하게 풀어간다. ‘세대론’이란 프리즘을 통해 글을 풀어가다 보니 다소 딱딱할 수 있음에도 수다체 입말을 구사해 쉽게 다가온다. 이 또한 세대간의 대화를 이끌기 위한 저자의 장치이다. 아울러 트로트/포크/신세대를 대표하는 가수들의 스토리는 톡톡한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나이 지긋한 독자들에게는 좋아하던 가수를 떠올리는 향수를, 젊은 독자들에게는 전설로 불리는 가수들의 흥미진진한 뒷이야기까지, 귀로 듣는 음악만으로 채우지 못하는 정보와 흥미로운 독서체감을《세시봉, 서태지와 트로트를 부르다》는 선사하고 있다. 미당 서정주의 고백을 빌려 “나를 키운 건 8할이 대중가요였다”라고 말하면 공감할 만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 시절 라디오와 늘어진 테이프, 튀는 시디에서 흘러나오는 대중가요는 최고의 친구였다. 《세시봉, 서태지와 트로트를 부르다》는 그때의 음악과도 같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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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셰익스피어, 신을 흔들다
오순정 | 매직하우스 | 2011-01-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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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셰익스피어, 신을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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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정이 밝혀낸 셰익스피어 비밀의 문 1
Shakespeare의 이름은 Shakespere이다. 셰익스피어의 이름은 Shakespeare. ‘창(speare)을 흔드는(shake) 자'라고들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셰익스피어에 대한 모독이다. 옥스퍼드사전에 나오는 스펠링은 Shakespere. '신(pere)을 흔드는(shake) 자'가 셰익스피어의 진면목일 것이다. [pere는 프랑스어로 아버지 또는 성부의 뜻이다.] 오순정이 밝혀낸 셰익스피어 비밀의 문 2 Shakespere 묘비명(Epitaph)의 완벽한 해석 Good frend for Jesus sake forbeare, to digg the dust enclosed heare. Blese be ye man ty spares thes stones, and curst be he ty moves my bones. 셰익스피어 스스로 썼다는 묘비명은 흔히 이렇게 해석되고 있다. ‘선량한 벗들이여 제발 부탁하노니/ 여기 묻힌 흙을 파내지 말지어다./ 이 돌을 그대로 두는 자에게는 축복이/ 내 뼈를 옮기는 자에게는 저주가 내려질 것이니.’ 그런데 이상한 일이 아닌가? 세기의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고작 자기 무덤이나 잘 간수해달라고 저주의 비문을 남겼다니! 1년에 4백만이나 되는 셰익스피어 순례자들은 도대체 이 저주의 비문에서 무엇을 느끼고 먼 길을 돌아갈까? 원문 해석1 해석2 dig the dust 흙을 파다 우상을 섬기다 spares these stones 돌을 그대로 두다 계명을 지키다 moves my bones 내 뼈를 옮기다 말씀을 왜곡하다 해석1은 직역이다. 그러면 해석2는 어떻게 가능할까? 우산 2행의 ‘dig the dust’가 단지 ‘흙을 파다’라는 의미만은 아니라는 점을 주 목하라. ‘dust’는 흙 먼지라는 뜻에서 쓰레기 소란 소동 등의 의미 로 확장될 수 있으며, ‘dig’ 역시 ‘(땅을)파다’에서 나아가 ‘탐닉하다 좋아하다’ 등의 뜻으로 확장된다. 특히 소동 소란은 셰익스피어 와 베이컨이 우상의 의미로 자주 사용했던 단어라는 점까지 감안한 다면, 2행은 ‘우상을 섬기다’라고 해석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3행과 4행은, 십계명 중 제1계명-우상을 섬기지 말라-에 대한 경고가 아니겠는가. 3행의 돌(stones)은 모세의 (돌에 새겨진)십계명 의 은유이며, 4행의 뼈(bones)는 하느님의 말씀이다. 예수를 따르는 순진한 친구들이여 여기(교회)를 둘러싼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 이 계명을 지키는 자는 축복받을 것이되 내 말을 왜곡하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니. 결국 셰익스피어는 ‘내 무덤을 파지 말라’는 유머러스한 표현으로 우상에만 탐닉하고 있는 교회를 통렬하게 질타하고 있다. 그런데 그동안 우리는 4대 비극 속에서 무엇을 읽어왔던가. 셰익스피어의 말씀(context)을 외면한 채 수려한 문장(text)만을 파고들었던(dig)게 아닌가. 셰익스피어 제1의 적이었던 로마교회처럼 말이다. 오순정이 밝혀낸 셰익스피어 비밀의 문 3 Shakespere의 작품과 베이컨(Bacon)의 4대 우상과의 관계 십계명은 제1계명으로 우상을 섬기지 말라고 하였다. 모세의 십계명에 나오는 ‘우상’은 기나긴 역사를 지나 르네상스의 역사에서 무대의 한복판으로 재등장하나니, 그 재발견의 공로는 서기 1592년 베네치아에서 이단신문(異端訊問)에 회부되어 1600년 신성모독죄 로 화형당한 이탈리아의 철학자 조르다노 브루노Giordano Bruno에게 돌려야 할 것이다. 베이컨은 브루노가 재발견한 우상의 개념을 이어 받아 4개의 우상을 제시함으로써 우상철학의 맹주로 군림하고 있으 며, 그의 저서들에서 보건대 베이컨은 다분히 우상의 정복자임을 자 처하는 듯하다. 그러나 우상철학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베이컨의 두 권의 저작- 『학문의 진보(1605)』와 『노붐 오르가논(1620)』-보다도 더 우상 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게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이라면, 진정한 우상의 정복자는 셰익스피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베이컨은 『노붐 오르가논』에서 4개의 우상을 파괴하고, 새로운 진리를 건설하고자 시도하였다. 그러나 셰익스피어는 이미 다섯 개의 드라마에서 5개의 우상을 파괴하고 새로운 진리를 제시하지 않았던가. 이 우상들은 모두 극복의 대상이며, 두 사람은 모두 그것을 넘어 새로운 진리(근대)를 건설하고자 하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다른 각도에서 우상을 바라보고 있다. 셰익스피어는 인간세계의 중요한 이슈들-돈, 땅, 자유, 권력- 을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우상의 실체를 직접 겨냥하고 있다. 반면, 베이컨의 우상은 그 실체적 우상이 만들어지는 과정, 즉 방법론으로 서의 우상에 초점을 두고 있다. 어쨌든 셰익스피어의 작품 전반에 베이컨의 4가지 우상이 깔려있는 이상, 베이컨의 4가지 우상은 셰익스피어를 비추는 좋은 거울이다. 오순정이 밝혀낸 셰익스피어 비밀의 문 4 Shakespere의 작명(作名)의 원리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나오는 주요 이름은 치밀한 계산속에 만들어진 이름으로 이름이 그 인물의 전형(典刑)을 규정한다.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 Antonio 안토니오Antonio는 셰익스피어가 편력했던 수많은 고대의 영웅들 중 브루투스가 독재자 시저를 죽였을 때, 브루투스를 몰아냈던 마르쿠스 안토니우스Marcus Antonius에서 따온 이름일 것이다. 공화정 재건을 꿈꾸며 시저를 암살한 브루투스에게 호의적이었던 셰익스피어로서는 상대적으로 탐탁지 않은 영웅 안토니우스의 이름을 빌려 바보 상인을 그려내었을 것이다. - 40p 밧사니오 Bassanio 그러면 밧사니오Bassanio라는 이름은? ‘basan’이라는 단어는 무두질한 가죽 또는 양피(羊皮). 그렇다면 밧사니오Bassanio는 가죽장사란 뜻이 아닐까? 나중에 ‘4대 비극’에서 누누이 확인하겠지만, 가죽장사는 바로 셰익스피어가 가장 혐오하는 인간유형. 양피지로 만든 물건들―성경이나 법전, 계약서―을 내세워 행세하는 인간들이니 말이다. - 40p 포르티아 Portia 고대 그리스 델피신전의 여신 피티아(Pitia)를 생각하라. 피티아의 신탁을 전달했던 사제들은 프로페테스prophetess. 따라서 포르티아Portia는 프로페테스와 피티아의 합성어로 유추할 수 있으며, 셰익스피어는 델피신전과 그 신탁의 여신의 이미지를 창출하고자 벨몬트의 세계와 포르티아를 설정하였을 것이다. - 52p 리어왕 리어왕 King Lear 이것이 솔로몬의 다섯 가지 지혜라면, 리어왕에게 추방당한 켄트백작이 변장을 하여 다시 리어왕 앞에 등장하는 장면에서 켄트는 리어왕에게 ‘왜곡된 솔로몬의 지혜’를 말한다. 여기서 짚어야 할 또 한 가지는 다름 아닌 리어왕King Lear의 이름. 'lear'는 학문 또는 지혜를 뜻하는 단어이니, 리어왕은 지혜의 왕이라는 뜻이다. 이 두 가지 점에서 리어왕은 솔로몬의 이미지를 빌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146p 코델리아 Cordelia 그러면 도대체 코델리아는 누구인가? 그리고 언니들(거짓 여신들)은 누구인가? 구약성서에서, 아합왕의 아내인 이사벨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야훼를 버리고 바알을 숭배하도록 한다. 그러자 선지자 엘리아가 나타나 우상을 섬긴 벌로 이스라엘 땅에 3년 반 동안이나 가뭄을 들게 하고, 감멜산에서 바알 예언자 450명과의 대결 끝에 거짓 선지자들을 모두 죽인다. 언니들―거너릴과 리건―은 이사벨과 같은 거짓 선지자들이 아닌가. 그렇다면, 코델리아는 재림 엘리아(Elia)인가? 그러나 안타깝게도 코델리아의 이름은 코드(Cord)+엘리아(elia). 아버지가 묶어놓은 끈을 끊어버리지 못하고, 그 밧줄로 목이 졸려 죽어갈 운명. 미완의 엘리아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 157p 거너릴 Goneril, 리건 Regan 코델리아가 묶인 여자라면, 거너릴과 리건은 아버지들의 우상을 파괴한다는 명목으로 또 다른 악을 창조하는 여자들. 거너릴(Goneril)은 ‘악(ill)으로 전락한 여자(goner)’, 리건(Regan)은 다시(Re) 영락한(gan) 여자. 사악한(ill) 일은 언제나 거너릴이 시작하고, 리건은 언제나 언니 뒤를 따라갔으니 말이다. - 158p 글로스터 Glocester 글로스터Glocester는 서기 1세기 로마 황제 네르바가 건설한 식민지로서, 7세기 노섬브리아의 오즈릭왕에 의하여 세인트 피터 대사원이 세워진 후 앵글로색슨왕국인 머시아의 수도가 되었다. - 134p 에드거 Edgar 에드거Edgar는 10세기 머시아와 노섬브리아 왕으로서 십일조와 베드로헌금을 강요한 인물. 에드먼드 Edmund 에드먼드Edmund는 12세기 헨리3세 시대 영국의 철학자 성직자로서 켄터베리 대주교에 올랐던 성 에드먼드의 이름이다. 햄릿 햄릿 Hamlet 노아의 방주. 나날이 흉악해지는 인간들을 벌하기 위하여 하느님은 대홍수를 일으켰다. 그러나 끝까지 정의로움을 잃지 않았던 노아 일가에게만은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으니, 하느님은 노아에게 미리 방주를 만들게 하여 구원하였다. 노아의 방주에 올라 살아남은 인간은 모두 8명―노아와 그의 아내, 그리고 세 명의 아들과 그들의 아내―이었다. 그렇게 모든 인류가 멸망한 뒤 노아의 가족들에 의하여 새로운 인간의 역사가 시작되고…. 그러던 어느 날 포도주를 마시고 잔뜩 취하여 아랫도리를 벗은 채 잠들어 있는 노아를 둘째 아들 햄(Ham)이 발견하였다. 아버지의 나체를 본 햄은 다른 두 명의 형제들―셈과 야펫―까지 불러들여 아버지를 욕되게 하였다. 그러나 햄과는 달리 다른 형제들은 조용히 발가벗은 아버지의 몸을 옷으로 덮어주었으니. 잠에서 깨어난 노아는 햄의 자손들을 모두 셈과 야펫의 노예로 만들어버렸다. 햄이 보았다는 벌거벗은 아버지의 몸은 더 이상 숨기기 어려울 만큼 만성이 되어가는 인류의 방탕과 향락. 그러고서도 노아는 신의 선택을 받은 자로서의 고결한 권위를 잃지 않으려고 햄의 자손들을 노예로 만들어버렸으니, 그리하여 우리는 노아의 우상을 숭배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셰익스피어는 이렇게 말하고 있을 것이다. ‘햄릿(Hamlet): 햄(Ham)이여! 그렇게 하라(let).’ 아버지의 아랫도리를 유심히 관찰하고, 고뇌하고, 사유하라. - 171p 호레이쇼 Horatio 호레이쇼Horatio는 BC 1세기 로마 아우구스투스황제의 시대 시인 호라티우스Horatius를 연상케 하는 이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법’과 ‘소문’에 불과한 미신을 신봉하고 있으니 바로 이러한 ‘미성숙’이 재앙의 전조가 아니겠는가. - 176p 오필리아 Ophelia 리어왕』의 코델리아가 노끈(Cord)으로 묶인 엘리아(elia)였다면, 오필리아는 자신을 묶고 있던 폴로니어스의 노끈(Cord)을 끊어버린 진정한 엘리아. 오필리아(Ophelia)의 이름은 오프(Oph)와 엘리아(elia)의 합성어. 오프(Oph)는 'ophiuchus', 즉 뱀주인자리라는 별자리 이름이니, 오필리아는 그 옛날 에덴동산에서 이브에게 선악과의 비밀을 깨우쳐주었던 ‘뱀’이라는 이름의 천사가 아닌가. -217p 포틴브라스 Fortinbras 햄릿이 포틴브라스를 천거한 이유가 무엇인가? 포틴브라스(Fortinbras)라는 이름은 요새(Fort)에 있는(in) 사령관(brass)으로서 용감한 야전사령관을 뜻한다. 그러나 국경을 넘나드는 땅의 정복자가 아니라, 관념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생각의 정복자.[정복자는 약탈자가 아니라 ‘해방자’의 의미로 보기 바란다.] 계약, 법률, 계율 따위의 경전에 의존하는 가죽장사 클로디어스와는 차별화되는 납상자형인간이라는 점에서 천거한 것이다. - 239p 오셀로 데스데모나 desdemona 복종의 사슬을 끊어버리지 못하는 여자. 제1막에서 아버지를 버릴 때, 데스데모나는 기독교와 중세적 가치에 대항하는 악령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것은 그렇게 보였을 뿐, 데스데모나는 여전히 충실한 복종의 인간이었다. 그렇다면 ‘데스데모나’는 ‘코델리아’와 같은 작명법이 아닌가. 코델리아(Cordelia)가 엘리아(Elia)가 되지 못한 여자였듯이, 데스데모나(desdemona)는 사이비(des) 악령(demona). 악마(Demona)가 되지 못한 여자라는 이름일 것이다. 그런데 그 악마는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데모나(Demona)라는 그리스 신화의 악녀.[기독교신화라면 아마 ‘devil’이었을 테니까] 그렇다면 그리스신화의 인물들 중 최고의 악녀라면, 영웅 이아손에게 버림받은 비련의 여인 메디아(Medea)가 아닌가. 이아고 Iago 이아고(Iago)=이아손(Iason)+아르고(Argo) 이아고는 이아손(Iason)이 이끄는 아르고(Argo)원정대라는 말이다. 따라서 이아고는 하나의 생물학적 인간인 동시에 우리 사회의 인간개개인들을 연결해주는 ‘언어’가 아닌가. 그 언어에 의하여 탐욕에 빠진 금상자인간, 그림자의 축복만을 추구하는 은상자인간들로 가득 찬 인간세상(아르고원정대)은 암흑의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희망의 나라를 찾아가기도 할 것이다. -272p 맥베스 맥베스 Macbeth 맥베스Macbeth라는 이름이 스코틀랜드(Mac)의 엘리자베스(beth)라면, 맬컴은 제임스1세. 외국으로 내쳐졌다가 당당하게 돌아온 영웅이라는 찬란한 이미지로 제임스1세의 오만한 욕심을 충족시켰다면, 내용상으로는 교활하게 민심을 등에 업고 역사의 시계바늘을 뒤로 돌려버린 왕으로 그려냄으로써 자신의 철학을 살려내고 있는 것이다. - 312p 오순정이 밝혀낸 셰익스피어 비밀의 문 5 Shakespere 작품의 새로운 감상 포인트 베니스의 상인 당신들은 자신의 노예들을 당나귀나 개, 노새처럼 천한 노역에 부려먹고 있지 않습니까? 저도 당신들에게 요구해 볼까요? 그들을 풀어주시오. 당신들의 자녀와 결혼시키시오. 그들은 왜 무거운 짐을 지고 땀을 흘려야 합니까? 그러면 아마 당신들은 이렇게 답변할 것입니다. 노예들은 우리의 것이다. 마찬가지로 저도 그렇게 말하겠습니다. 안토니오의 살 1파운드는 내가 비싼 대가를 치르고 산 것이오. 샤일록의 절규가 쏟아내고 있는 것은 기독교 사회 그들은 유대인들의 돈을 수용하지만, 인간은 게토의 장벽에 가두어버린다. 개처럼 부려먹기만 하는 노예들이야 더 말할 나위도 없지 않겠는가. 여기서 베니스공화국의 이중성을 지적하는 샤일록의 논리학을 보라. ‘노예를 부리는 것은 당신들의 권리다. 마찬가지로 인육을 취하는 것은 내 권리다. 왜냐하면, (계약을 하고)대가를 지불했으니까.’ 그런데 이러한 샤일록의 주장은 인간을 계약자유의 대상으로 본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지 않은가. 샤일록은 분명 이 대전제의 오류를 간파하고 있을 터, 노예제도를 합리화하는 기독교사회의 엉터리논리학을 조롱하고자 의도적으로 엉터리논리학을 동원하고 있다. 모세가 이스라엘민족을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구원하였다면, 포르티아는 교회의 우상으로부터 상인을 구원해야 한다. 그러나 사제들이 시퍼런 눈으로 지켜보고 있는 극장에서 발칙한 구원의 시나리오를 연출할 수는 없었을 터, 셰익스피어는 악마의 손으로 안토니오를 눈뜨게 하고 악마의 칼날에서 구원하는 우회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어쨌든 상인은 포르티아의 반지에 새겨진 십계명을 목숨처럼 지켜야 할 것이니, 그것은 다름 아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가의 책임일 것이다. 자본의 해방(이자의 정당성), 상인의 해방(유한책임). 『베니스의 상인』 이후 엘리자베스여왕은 동인도회사를 비롯한 다수의 모험상인조합(merchant adventurers)들에게 독점적인 특허장(포르티아의 반지)을 교부하여 유한책임회사의 시대를 열었으니, 1558년 즉위하여 1603년 사망으로 제임스1세에게 왕위를 넘길 때까지 무려 45여 년 동안이나 해가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의 초석을 다졌던 여왕의 자취에서 기업의 탄생은 그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리어왕 『베니스의 상인』에서 셰익스피어의 타겟이 ‘이자금지법’이었다면, 『리어왕』은 엔클로저(enclosure)운동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다. 모직물산업이 발전으로 양모가격이 치솟자 대지주(영주)들은 경작지로 사용하는 영지에 울타리를 치고 양떼를 풀어놓았다. 그리하여 농토를 빼앗긴 농민들이 도시 구석구석으로 몰려들고 있을 때, 『유토피아(156)』의 저자 토마스 모어는 ‘양이 사람을 잡아먹는다.’라고 한탄하지 않았던가. 토마스 모어가 아니라 셰익스피어라면 ‘우상이 사람을 잡아먹는다.’라고 하였을 것이니, 그 우상을 타도하고자 리어왕의 사악한 딸들과 글로스터의 서자의 반역의 횃불을 들고 일어선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반란 이전에 먼저 사람을 내쫓은 것은, 바로 리어왕과 충신들이 아닌가! 100점은 아니지만 리어왕과 두 명의 백작은 농민들을 몰아낸 역사적 사건의 결정적인 책임자들임은 부인할 수 없는 일. 그래서 그들은 황야로 쫓겨났고, 농민들이 떠난 오두막에서 처절한 반성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닥 희망이었던 알바니와 에드거는 리어왕과 똑 같은 과오를 재연한다. 장엄한 죽음의 현장에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알바니공작의 대사를 보라. “나는 이 노왕께 살아계신 동안 나라를 통치할 권한을 드릴 생각이오. (에드거와 켄트에게)두 분에게는 작위와 영토뿐만 아니라 이번 공로를 참작하여 여러 가지 특권을 수여할 작정이오.” 주인공들의 처참한 죽음보다도 더 큰 비극이 여기에 있다. 또 다시 ‘약속의 땅’ 소중한 농민들의 영토를 나누어주고 있지 않은가. 그것도 모든 비극의 뿌리인 가죽장사 켄트에게, 그리고 자연을 공부하다가 도로 아미타불이 되어버린 바보 에드거에게 말이다. 갈 길은 멀고 해는 서산에 걸렸네. 자연법이라는 반(反)의 세계를 넘어 사회계약설이라는 합(合)의 세계로 가야 하는데, 그러나 리어왕은 자연의 품에서 더 공부해야 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햄릿과 오필리아를 기대하라. 햄릿 정욕의 자유’를 추구했던 거트루드 왕비의 욕망은 어디까지 인정될 수 있을까? 그러나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자연권(천부인권)의 한계를 함부로 구획할 수야 없지 않은가. 거트루드의 욕정이 자연으로부터 받은 자유라는 것을 알았다면, 이제 거트루드에 대한 판단은 햄릿에게 맡겨두자. 살아있는 거짓말을 만들기 이전에 중요한 것은, 우리의 판단을 지배하고 있는 편견 내지 고정관념을 버리는 일이다. 햄릿: 어떤 사내의 무덤을 파고 있는 건가? 광대1: 사내의 무덤이 아닙니다. 햄릿: 그러면, 어떤 여인의 무덤인가? 광대1: 여자 무덤도 아닙니다. 햄릿: 그러면 그 속에 누굴 묻으려는 거냐? 광대1: 살아생전에는 여자였지만, 지금은 죽어 혼백만 남았죠. 누가 나를 남자라 했던가. 누가 당신을 여자라 했던가. 누가 시저(Caesar)를 영웅이라 했던가. 그렇다면 누가 언제부터 정욕의 여인을 화냥년이라 했던가! 포틴브라스: …중신귀족들을 소집합시다. 나로서는 슬픔을 금할 수 없지만, 행운의 왕관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듯하오. 이 나라에 대해서 나에게도 여러분들이 잊어서는 안 되는 특권(rights of memory)이 있으니, 이 기회에 나는 왕위계승권을 주장하고자 하오. 햄릿은 차기 왕으로 포틴브라스가 등극할 것을 예언하면서, 그를 천거하였다. 그런데 호레이쇼가 유언을 전하기도 전에, 포틴브라스는 권리(rights of memory)를 주장하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햄릿의 유지를 전하기도 전에 포틴브라스는 햄릿의 기대를 저버리고 있으니, 호레이쇼가 햄릿의 진정한 유언집행자라면 포틴브라스가 케케묵은 경전의 권리를 주장할 때 햄릿의 유언을 거두어야 했는데…. 결국 『햄릿』은 『리어왕』에 이어지는 또 하나의 시행착오였으며, 그 미완의 혁명으로 셰익스피어는 다시 『오셀로』와 『맥베스』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을 것이다. 오셀로 제1막에서 데스데모나와 결혼하기 전의 오셀로는 인간들이 만들어낸 이성의 산물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인간이었다. 여보게, 이아고. 나는 다만 아름다운 데스데모나를 사랑할 뿐이야. 무엇하러 편안하고 자유로운 이 생활을 답답한 가정 속에 가둬두겠나? 바다 속의 무한한 보물을 준다한들…(1막2장) 그러나 데스데모나와의 결혼은 금방 오셀로를 바꾸어놓았으니, 그것은 답답한 베니스공화국의 우상에 귀의한 것이다. 제1막에서 브러밴쇼가 데스데모나를 포기해버린 직후의 장면이다. 의원1: 잘 가시오. 용감한 무어인이여, 데스데모나를 잘 보살펴주시오. 브러밴쇼: 눈이 박혔으면 조심하라구. 제 아비를 속였는데 서방인들 안 속일까. 오셀로: 그녀의 정절에 목숨을 걸겠소. 무한한 보물보다도 자유를 사랑하던 오셀로가 여자의 정절 따위에 목숨을 거는 그림자 인간이 되어버렸고, 그 이후 오셀로는 데스데모나를 사랑한 게 아니라 그림자(명예)를 사랑하게 되었다. 결국 데스데모나를 죽인 것은, 오셀로가 빠져 있는 두 가지 우상이다. 사실관계에 관하여 오셀로는 이아고의 언어를 맹신하였다. 그 결과 아름답고 정숙한 데스데모나(Desdemona)는 오셀로의 부관 캐시오(Cassio)와 간통한 여자가 된다. 그런데 도대체 누가 간통한 여자는 죽여야 한다고 했던가! 하느님이 그렇게 말했던가! 제1막에서 데스데모나와 결혼하기 전의 오셀로는 인간들이 만들어낸 이성의 산물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인간이었다. 여보게, 이아고. 나는 다만 아름다운 데스데모나를 사랑할 뿐이야. 무엇하러 편안하고 자유로운 이 생활을 답답한 가정 속에 가둬두겠나? 바다 속의 무한한 보물을 준다한들…(1막2장) 그러나 데스데모나와의 결혼은 금방 오셀로를 바꾸어놓았으니, 그것은 답답한 베니스공화국의 우상에 귀의한 것이다. 제1막에서 브러밴쇼가 데스데모나를 포기해버린 직후의 장면이다. 의원1: 잘 가시오. 용감한 무어인이여, 데스데모나를 잘 보살펴주시오. 브러밴쇼: 눈이 박혔으면 조심하라구. 제 아비를 속였는데 서방인들 안 속일까. 오셀로: 그녀의 정절에 목숨을 걸겠소. 무한한 보물보다도 자유를 사랑하던 오셀로가 여자의 정절 따위에 목숨을 거는 그림자 인간이 되어버렸고, 그 이후 오셀로는 데스데모나를 사랑한 게 아니라 그림자(명예)를 사랑하게 되었다. 결국 데스데모나를 죽인 것은, 오셀로가 빠져 있는 두 가지 우상이다. 사실관계에 관하여 오셀로는 이아고의 언어를 맹신하였다. 그 결과 아름답고 정숙한 데스데모나(Desdemona)는 오셀로의 부관 캐시오(Cassio)와 간통한 여자가 된다. 그런데 도대체 누가 간통한 여자는 죽여야 한다고 했던가! 하느님이 그렇게 말했던가! 맥베스 여기서 이 작품이 쓰일 당시, 이제 막 엘리자베스 여왕의 뒤를 이어 등극한 제임스1세의 저서 『절대군주제의 책』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맥베스』가 제임스1세에게 바치는 연극이었다는 설에 비추어 보면, 제임스1세를 찬양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의 철학을 담아내야 한다는 점에 셰익스피어의 고민이 있었지 않겠는가. 맥베스Macbeth라는 이름이 스코틀랜드(Mac)의 엘리자베스(beth)라면, 맬컴은 제임스1세. 외국으로 내쳐졌다가 당당하게 돌아온 영웅이라는 찬란한 이미지로 제임스1세의 오만한 욕심을 충족시켰다면, 내용상으로는 교활하게 민심을 등에 업고 역사의 시계바늘을 뒤로 돌려버린 왕으로 그려냄으로써 자신의 철학을 살려내고 있는 것이다. 결국 맥베스의 실책으로, 고통 받는 민중은 전제군주의 군대가 되어버렸다. 5막1장에서 8장까지 벌어지는 전쟁은 민중의 궐기를 등에 업은 맬컴의 승리. 어리석은 반역자 맥베스는 어떻게 죽어 가는지, 역사는 어떻게 거꾸로 돌아가는지를 다음 절에서 간단히 보자. 새로이 등극한 전제군주에게 찬사를 바쳐야 했던 곤혹스런 상황에서 그려낸 『맥베스』. 그러나 그런 불리한 상황이 오히려 리얼한―언제나 정의가 승리하는 동화책 속의 세상이 아닌―인간세상을 담아내는 촉진제가 되었을 것이며, 그래서 오늘날의 우리 현실을 비추는 생생한 거울이 되었을 것이다. 5막9장. 종전을 알리는 나팔소리. 깃발을 날리며 맬컴, 시워드, 로스를 비롯한 영주들과 병사들이 먼저 등장하고 맥더프가 맥베스의 머리를 장대에 꽂고 등장한다. 맥더프: 국왕 만세! 보십시오. 왕위를 찬탈한 반역자의 머리를, 자유의 시대가 돌아왔습니다. 국왕 주위에는 주옥같은 인재들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저와 똑 같은 축하인사를 마음속으로 외치고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 우렁찬 목소리로 외치고 싶습니다. 스코틀랜드 왕 만세! 일동: 스코틀랜드 왕 만세!(나팔소리) 맬컴: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여러분 각자의 충성에 대한 응분의 보답을 하겠소. 영주들과 친척들에게는 백작의 작위를 내릴 터인즉, 이는 스코틀랜드 왕이 주는 최초의 명예가 될 것이오.… 신하는 왕에게 충성하고, 충성을 바친 신하에게 왕은 땅과 함께 벼슬을 하사한다. 누구를 위한 왕이며, 누구를 위한 신하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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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소설이 묻고 과학이 답하다
민성혜 | 갈매나무 | 2011-02-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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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소설이 묻고 과학이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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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전문가의 기준이 아닌 ‘문과’ 취향 독자 기준의 쉽고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문학, 인문, 대중문화와 과학을 유쾌하게 넘나드는 본격 ‘하이브리드’ 과학 교양서 과학과 친하지 않은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쓴 과학 교양서는 많다. 과연 쉬운 언어이긴 하다. 그런데…… 재미가 없다. 건조하고 지루하다.“과학은 역시 내 취향이 아니야. 내 감성과 취향에 맞게, 그렇지만 어렵지 않고 친절하게 과학을 읽게 해 주는 책은 어디에도 없어.”그럼 다시 이 까다로운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문학과 인문 취향의 유쾌 발랄한 글쓰기는 어떨까?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쓴 이 책 《소설이 묻고 과학이 답하다》는 과학 전문가의 기준이 아닌 문학, 인문 취향 독자 기준의 쉽고 재미있는, 조금은 더 새로운 차원의 과학 교양서에 도전한다. 과학 쪽으로는 흥미를 못 느끼고 어렵고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문과머리’들에게 문학적 감수성으로 접근하여 문과머리들도 재미나게 빠져들 수 있는 이야기책이라 해도 좋다. 그러니까 문학, 인문, 대중문화와 과학을 자유롭고도 유쾌하게 넘나드는 소설처럼 재미있고 감각적인 과학 교양서 말이다. 이 이야기는 어떻게 시작하는가 소설을 읽다 보면 궁금해지는 일들이 있다. 묘하게도 그 궁금증은 과학과 연결되고 그렇게 연결된 과학은 다시 문학으로 돌아온다. 예를 들어 보자. 어느 소설에선가 우주의‘암흑 물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암흑 물질이라니? 시커먼 물질인가? 물질? 물질은 뭐지? 갑자기 전혀 모르는 과학적 세계들이 궁금해지고 아무렇지 않게 썼던 단어들의 개념이 낯설게 다가온다. 그러면 이 책의 주요 등장인물이며 화자인 나,‘소설 읽는 봉구’는 묻는다. 봉구의 과학 실력은 차마‘실력’이라는 말을 갖다 붙이기도 민망하며 과학 상식이라고는 전무하다. 봉구에게 봉구의 수준으로 알려 줄 수 있는‘과학 하는 곰’이 그래서 등장한다. 과학 하는 곰이 봉구에게 말해 준다. 암흑 물질은 보이지는 않지만 우주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물질이라고. 하지만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 어둠 안에 아무것도 없는 것은 아니라고. 그리고는《어린 왕자》의 한 부분을 들려준다.“참, 내 비밀을 말해 줄게. 아주 간단한 건데……. 그건 마음으로 봐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야!” 봉구는 그만 과학에서도 소설처럼 우리 삶의 진실성이 한 가닥 있음을 눈치 채고 만다. 그러나 과학 둔재인 봉구로서는 과학의 세계는 11차원쯤 되는 세상이다. 봉구는 이제 곰을 집적거리기 시작한다. 이 이야기는 어떻게 과학을 품었나 과학적인 곰과 과학에 대해 전혀 모르는 봉구는 이제 지구, 태양계, 우주 그리고 인간에 대해 문학적 상상력과 과학적 진실을 한데 모아 풀어 놓는다. 그 시작은 지구다. 제1회 <우주 연극제>에서 커다란 굉음만 내고는 끝나 버린 연극을 보고 온 봉구는 연극에 대해 궁금해 하다가 곰에게 빅뱅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래서 봉구는 우리가 사는 이 지구는 어떻게 탄생했는지 고민하다가 곰에게 지구 탄생 경위서를 받아보는데……. 하나의 궁금증은 또 다른 궁금증을 유발하기 마련이다.‘앎’은 다단계 피라미드 같다. 문득 하나가 궁금해지면 그‘왜’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난다. 이제 봉구는 지구가 얼마나 오래된 별인지 궁금해지고, 46억 년 되었다는 소리에는 그 나이를 어떻게 가늠했는지가 궁금해진다. 봉구의 이런 궁금증에 곰은 면박을 주지만 꼬박꼬박 대답을 해 준다. 그러나 바로 직진하는 법은 없다. 언제나 우회로로 돌아간다. 직선적으로 한 번, 우회적으로 또 한 번, 이렇게 변화 반복되는 이야기를 통해 과학적인 내용은 재미있고 쉽게, 또는 부드럽고 자유롭게 다가간다. 이 이야기는 어떻게 마무리 되는가 지구와 태양계와 우주가 문학과 과학으로 어우러지면서 봉구는 거시적인 세계에 대해 생각한다. 한 사람을 존재하게 한 부모, 또 그 부모의 부모……. 이렇게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최초의 생명의 탄생을 만나고, 생명이 탄생한 지구를 만나고, 지구가 속한 태양계를 만나고, 수많은 천체들과 보이지 않는 물질들을 안고 팽창하는 우주를 만나고, 팽창 이전의 우주를 만난다. 이제 이 태초의 우주에서부터 시작되었을 필름을 돌리면 현재의 나를 만난다. 다시 현재의 나로 돌아오면 이제는 앞으로의 우주도 만나야 한다. 나와 지구와 태양계와 우주, 그리고 그 안에서의 삶이 담겨 있는 세상. 이 세상을 생각하고 볼 줄 아는 힘, 그것들을 자기화한 다음에 우주화할 수 있는 내공을 쌓아 가는 것이 인간들이다. 인간의 현주소에서 과학과 더불어 불거지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하는 주체도 역시 인간들이다. 무협지처럼 말하자면 그 내공을 쌓기 위해 초식(招式)의 동작 하나하나를 익히고, 이것들을 종합하고 끊임없이 갈고 닦아 삶의 세계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악의 세력을 무찌르는 대신 말이다. 소설 속에서 세상의 은유를 찾아내어 세상과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삶의 통찰을 해 나가듯이 과학을 통해서도 세상의 암호를 풀어내려는 노력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 중이다. 과학과 소설의 접점에서 우리는 우리의 삶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된다. 그리고 아직 오지 않은 삶을 꿈꾸게 된다. 국어 선생님이 왜 과학책을 썼나 “네가 왜 과학책을 쓰냐?”이 책을 집필하며 국어 선생님인 저자가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여기에‘과학도 잘 모르는 주제에’라는 말이 예의상(?) 생략되곤 했던 것을 저자는 잘 알고 있다. 저자 자신도 인정하는 바지만 과학에 대한 지식은 그가 가르치는 중학생 수준이다. 아니, 어쩌면 한창 공부하는 그의 제자들 수준에도 못 미칠지 모르겠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학창 시절에 제일 싫어하는 과목은 물리를 비롯한 과학 쪽이었다. 어렵기도 어려웠지만 도무지 재미가 없었다.‘그의 세계’와 맞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과학 과목은 시험 때 벼락치기를 하며 근근이 점수를 땄고, 대학에 입학할 즈음에는 조금의 미련도 없이 과학과 이별할 수 있었다. 물론 과학을 몰라도 사는 데는 별 지장이 없었다. 과학 얘기가 나오면 그저 무심한 척 조용히 있으면 되니까. 자, 그런 그가 왜 느닷없이 잘 모르는 과학에 대해‘굳이’알려고 했고, 그가 알아낸 것들을‘주제 넘게도’책으로까지 썼을까? 소설 읽는 재미로 사는 국어 선생님은 언제부터인가 소설 속의 과학이 궁금해진다. 우주는 지구로 들어오고 지구는 문학으로 들어와, 과학의 세계와 문학적 상징의 세계가 만나는 것이 놀랍다. 내가 아직 모르는 이 세계의 비밀을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는 뭐라고 말해줘야 할까? 그리고 생각한다. 과학이 처음부터 나와 안 맞았던 것일까? 과학이 쓰는 언어가 달랐다면 달라졌을까? 어쩌면 과학을 이야기하는 언어가 수식과 도표가 아닌 인간의 향기와 감성이 묻어나는 이야기였다면 덮어놓고 싫어하지는 않았을까? 나와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어렵지도 않고, 모르는 것을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무엇보다 극기 훈련하듯이 읽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취향에 맞는 언어로 이야기해주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나와 우리 아이들이 이제 과학을 좀 안다고 자신감을 갖게 하고, 나아가 과학에 대해, 과학적 세상에 대해, 그 안에 사는 인간에 대해 좀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책이 있다면 좋겠다. 이제 국어 선생님은 학창 시절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과학을 다시 공부하고, 그 공부한 내용을 아이들에게 들려주기로 마음먹는다. 특유의 친근하면서도 감각적인 언어로, 그리고 소설처럼 재미난 이야기의 형식으로……. 그리하여 저자처럼 인간이 있고 감수성이 있고 이야기가 있는 소설을 좋아하는 소위‘문과’독자들의 취향에 철저히 맞추고자 한 신개념 과학 교양서, 소설과 영화가 과학의 세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하이브리드’과학 교양서가 탄생되었다. 독자들은 이제‘돌’과의 인터뷰와 패러디 소설‘돌의 전설’이라는 두 가지 장치를 통해 우회적으로 지구의 나이를 알게 되고, 대하드라마 <생명의 탄생> 시나리오를 통해 지구에 어떻게 생명이 태어났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다. 또한 <거성이 되고 싶어 한 소년 명수>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태양과 같은 별의 일생, 그 탄생과 죽음을 들을 수 있고, 무협지 풍으로 그린 <오메가의 비밀>을 통해서는 우주가 앞으로 팽창할지 수축할지에 대한 임계 밀도와 중력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해들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구의 현주소와 과학의 관계, 과학의 발달과 인간의 미래, 인간이 풀어야 할 문제 등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진 고전 소설 <곰곰 전>에서는 과학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될 것이다. 소설에서 과학을 읽고, 과학에서 소설을 읽는다 태어날 때부터 문과형, 이과형 인간은 정해지는 것일까. 그보다는 교육과 문화적 동질화 등을 통해 그런 틀에 박힌 인간형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현장을 비롯한 사회 곳곳에서‘학문 간 융합’,‘통섭적 교육과정’등‘통섭’이라는 단어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러한 학계의 흐름과는 무관하게 수능시험에서 인문계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과학 탐구 분야의 과목을 공부하지 않아도 되고, 자연계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마찬가지로 사회 탐구 분야의 과목을 시험 보지 않는다. 이렇게 키워지다가 조금 더 시간이 많아지는 대학생이 되면 달라질까. 지식의 대통합을 위한 인문학과 자연과학 사이의 생산적인 대화가‘구조적으로’단절되고 있는데,‘통섭’은 그저 뜻이 있는 학자들끼리만 하면 되는 것일까. 주로‘소설’이 묻고‘과학’이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거창하게‘통섭’을 목표로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우리 청소년들에게 소설과 과학이라는 이질적인 세계, 언뜻 가까이 하기엔 너무 멀어 보이는 두 세계를‘소박하게’넘나드는 방법을 보여주려 끊임없이 시도했다. 서로 다른 사고체계, 서로 다른 관점,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진 이질적인 두 세계가 만나고, 대화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말이다. 이 책의 주요 등장인물이며 화자인 ‘봉구’와 그에게 미지의 세계인 과학 속에 살고 있는 ‘곰’이 바로 그 이질적인 두 세계를 대표한다.‘소설 읽는 봉구’와 ‘과학 하는 곰’은 때로 하나의 똑같은 현상을 보아도 얼마나 다른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유쾌하게 수다 떨기도 하고, 문학/인문학적 시스템으로 세상을 보는 창을 가진 자와 과학적 시스템으로 세상을 보는 창을 가진 자의 접합 지점을 찾아보기도 한다. 소설에서 과학을 읽고 과학에서 소설을 읽는 이 책 나름의‘통섭’인 셈이다. 또한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하는 과학적인 현상들뿐 아니라‘지구 온난화’,‘생태계의 파괴’,‘인간 복제와 존엄성의 문제’,‘과학의 발달과 인간의 미래’등 최근 과학계의 이슈, 생각해볼 논쟁거리에 대해서도 진지하면서도 거침없는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인간 본성에 대한 진실한 이해와 인간 외부 세계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두루 갖춰야 비로소‘세상을 보는 방식의 문제’에 대해 균형 잡힌 관점과 해답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과학에 흥미를 못 느끼는‘소설형’인간뿐 아니라 소설이 대체 우리의 삶에 무엇을 주는지 의구심을 품은‘과학형’인간에게도 이 책을 권하고 싶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발한 상상력과 감각적인 글쓰기, 새로운 스토리텔러의 발견 지구, 우주, 인간 이렇게 3부로 구성된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뭐니 뭐니 해도 읽는 재미이다. 이 책에는 소설을 읽듯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빠져들게 하는 마력이 있다. 어려운 이야기를 어렵게 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게다가 재미있게 하는 재능은 그러나 아무나 가지고 있지 않다. 이 책을 쓴 저자의 등장이 반가운 이유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곰’과‘봉구’의 과학에 대한 대화는 유머러스하고 발랄하면서도 진지하다. 가벼우면서도 경박하지 않고 진지하면서도 어렵지 않다. 치고 빠지는 타이밍이 절묘하다. 국어 선생님‘봉구’가 과학적인 내용을 고전소설이나 무협소설, 시나리오라는 그릇에 담아 창작하였거나 영화, 방송 등 대중문화의 텍스트를 패러디하여 재구성한‘과학 오디세이’편은 그 기발한 상상력과 탄탄한 구성력에 나도 모르게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게 한다. 그러면서도 중심을 잃거나 핵심을 놓치지 않는다. 이야기만 있고 과학은 날아가버리는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 이 만만치 않은 내공의 재능 있는 스토리텔러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는 그래서 범상치 않다. 그가 재미있고 쉽게, 또는 부드럽고 자유롭게 자기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다가간 과학의 세계는 더 이상‘도저히 알 수 없는 세계’혹은‘나와 맞지 않은 세계’가 아니다. 무채색 과학이 아닌 무지개 빛깔의 다양하고 재미난 이야기가 있는 과학의 세계에 무엇보다도 우리 청소년들이 기꺼이 발을 내딛길 소망한다. 그곳에는 따뜻하고 유쾌한 국어 선생님 봉구가 기다리고 있으니 지루하지도, 적막하지도 않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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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소셜 리더십
강요식 | 미다스북스 | 2011-08-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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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소셜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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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들이여! 새로운 기회를 창조하는 ‘소셜리더십’으로 무장하라!
바야흐로 소셜의 시대가 열렸다. 인터넷 선으로 가늘게 이어졌던 지구는 ‘소셜’이라는 망(네트워크)을 통해, 하나로 통합되었다. 이제 사회의 어떤 분야에서든 ‘소셜’을 찾을 수 있게 되었으며, ‘소셜’에 길들여지게 된 ‘소셜세상’에서 살게 되었다. 우리는 이젠 ‘소셜’의 힘을 무시해서는 안 되며, 특히 자기관리와 조직경영의 책임을 지고 있는 리더라면 더욱이 그러하다. 소셜미디어 시대에 알맞은 리더는 소셜을 통해 공감하고 소통하는 리더이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는 ‘소셜리더십’을 갖춘 ‘소셜리더’이다. 이제는 ‘소셜리더’가 세상을 지배하고 주도할 것이다. 개인의 자기관리와 조직의 경영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리더라면 이 책을 통해 소셜시대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소셜리더십』은 소셜미디어 시대가 바라는 ‘소셜리더’와 ‘소셜리더십’에 대하여 소개하는, 소셜 기능서를 읽기 전, 꼭 읽어야 할 소셜 총서이다. “ 소셜세상은 넓고 새로 할 일은 너무 많다. 소셜은 친구맺기를 넘어선 새로운 소통수단이다. 또한 자기의 생각을 올리고, 다른 친구의 말도 경청하면서 세상의 흐름을 볼 수 있는 멋진 연회장이다. 『소셜리더십』은 소셜세상이 만들어놓은 연회장에서 당신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줄 해법을 담고 있다.” - 희망제작소 변호사 박원순 21세기, 소셜의 대혁명이 일어났다! ‘소셜’이란 단어를 단순히 ‘IT 용어’만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소셜은 하드웨어는 물론이고 세상의 흐름까지 바꾸고 있는 어마어마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터넷은 우리의 삶을 보다 빠르고, 실용적으로 만들어주었다. 그것은 정보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움직이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인터넷보다 더욱 효율적인 것이 필요했다. 그것이 바로 ‘스마트 시대’의 ‘소셜’이다. 소셜은 한때의 유행을 지나 세상의 질서를 바꾸고 있다. 단편적인 예가 ‘민주주의 혁명’이다. 2010년 말부터 이어진 ‘변화’의 물결 속에는 ‘소셜’이 크게 자리 잡고 있다.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으로부터 시작된 이 물결은 국경을 넘어 전 세계로 흘러갔고 지금도 흐르고 있다. 그만큼 소셜의 힘은 대단하다. 철옹성처럼 굳게 닫혀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독재정권을 무너지게 하는 힘, 수십 년 동안 연락이 끊겼던 가족이나 친구를 찾아 주는 힘, 이것 모두 소셜이 가진 힘이다. “제5의 물결, 소셜의 파도에 올라타라!” 이제 우리는 소셜을 무기삼아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고 헤쳐 나가야 한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이다.’라는 말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은 단 하나, 소셜세상에 뛰어들어 적응하는 것뿐이다. 새로운 세상은 왜 ‘소셜리더’를 원하는가 ‘Time’지는 매년 올해의 인물을 선정한다. 2010년에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교류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킨 주인공, 인간관계의 기본 틀을 재정비했다는 평가를 받는 ‘페이스북’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인 ‘마크 주커버그’를 선정했다. 페이스북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네트워크 서비스로 우리나라의 ‘싸이월드’와 유사하지만 서비스 바탕에 깔려있는 철학을 보면 싸이월드와 큰 차이가 있다. 현재 약 7억 명이 페이스북의 서비스를 이용하며, 그 수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제 페이스북은 인터넷, 나아가 소셜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웹 서비스의 거대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페이스북의 열풍과 SNS시장의 변화는 트위터의 약진으로도 이어져, 수많은 SNS스타를 낳았다. “21세기는 새로운 비즈니스 툴로 무장한 소셜리더가 이끌어가는 세상” 드림위즈 이찬진 사장, 소설가 이외수, 시골의사 박경철 등은 트위터를 통해 10만 명이 넘는 팔로워와 전파력 강한 글들로 사이버 세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됐다. 또한 두산 박용만 회장,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등 만나기 힘든 ‘기업 CEO’들도 트위터를 통해 기업과 개인의 의견을 직접 글을 쓰면서 트위터 스타로 떠올랐다. 이젠 SNS를 활용해 공감과 새로운 기회를 창조하는 사람이 각광받은 시대다. 21세기 경영은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하고 혁신적인 마인드를 통해 미래 비전을 리드하는 방향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점으로 미뤄보면 소셜환경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필수적 요인이다. 소셜환경을 이해하고 효율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소셜리더는 이 시대가 바라는 지도자상이 되었다. “ SNS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고, 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훌륭한 도구이다. 『소셜리더십』은 리더십의 창조다. 이 책은 소셜미디어 시대에 소셜리더가 갖추어야 할 비전을 아주 적절하게 제시하고 있다. ” - 이장우 브랜드마케팅그룹 회장 이장우 참여와 공유, 개방의 소셜리더십으로 다가오는 미래를 경영하라!! 소셜리더십은 기존의 리더십 요소에 소셜네트워크 환경을 이해하고 이를 조직목표에 융합하여 조직성과를 높이는 뉴리더십이다. 결국 소셜리더십은 조직의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영향력을 행사하고, 조직원을 설득하여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소셜이라는 사회 트렌드를 접목하여 기존의 성과를 배가하는 변혁적인 뉴리더십의 유형이라 할 수 있다. 한국소셜경영연구원 원장인 저자는 소셜리더가 꼭 알아야 할, 소셜리더십의 로드맵, 소셜리더의 성공조건(뉴하이파이브 전략), 소셜성공 3대 노하우, 소셜人 십계명 등의 독창적인 소셜팁의 제시를 통하여 소셜리더들을 코칭한다. 앞으로 세상은 소셜리더십이 주도하게 될 것이다. 또한 소셜리더십은 그대로 머무르지 않고 계속 진화할 것이다. 웹 세상을 하나로 천하 통일하겠다는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크의 꿈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소셜혁명의 뒤를 이어 또 다른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이에 세상의 변화를 주도할 우리의 꿈도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제 21세기의 리더는 소셜환경을 제대로 알고 응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며, 소셜리더십을 효과적으로 발휘하는 개인과 조직이 성공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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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소셜 커머스
김철환 | 블로터앤미디어 | 2011-04-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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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소셜 커머스
김철환 | 블로터앤미디어 | 2011-04-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출범 2년 만에 기업가치 5조원의 공룡이 된 미국의 그루폰,
벤츠 200대를 30분 만에 팔아 치운 중국의 타오바오, 개업 첫날 15억원을 벌어들인 한국의 위메이크프라이스 세계가 주목하는 소셜쇼핑의 성공신화는 소셜커머스라는 거대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공동할인구매가 만나 탄생한 ‘소셜쇼핑’이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며 급성장하고 있다. 출범 2년 만에 기업가치 47억5천만 달러의 공룡으로 성장한 미국의 그루폰은 얼마 전 구글의 60억 달러 인수제안 을 거절하며 콧대 높은 ‘1인자’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중국의 타오바오는 3시간30분 만에 벤츠 205대를 온라인으로 팔아 치웠고, 한국의 위메이크프라이스닷컴은 오픈 첫날 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0년 3월 한국에 처음 등장한 쇼셜쇼핑은 상품 판매량으로는 월 250% 이상, 매출로는 월 200% 이상 성장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도입 10개월이 지난 현재, 국내 쇼셜쇼핑 업체 수는 500여 개, 이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1천4백여 개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소셜쇼핑이 이처럼 주목 받다 보니, 국내에서는 소셜커머스가 소셜쇼핑과 동의어로 쓰인다. ‘소셜커머스=반값 할인판매’라는 인식이 널리 퍼진 것이다. 그러나 소셜쇼핑은 소셜커머스라는 거대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즉각적인 매출이 가능한 비즈니스인 까닭에 가장 먼저 화제가 된 것일 뿐, ‘소셜커머스=소셜쇼핑’으로 인식하는 것은 장님이 코끼리 다리를 만지며 코끼리의 모습을 짐작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이처럼 왜곡되고 협소한 인식으로는 앞으로 닥칠 커머스 분야의 일대 혁명과도 같은 변화를 이해하고 대응해 나갈 수 없다. 진화하는 소셜네트워크와 더불어 기업과 경제의 체질을 바꿀 신뢰와 사람 중심의 상거래 혁명 진정한 의미의 소셜커머스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해외에서는 소셜커머스를 SNS가 가져온 새로운 상거래의 흐름, 또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다. 소셜쇼핑 외에도 소수 회원제 쇼핑몰인 ‘프라이빗 쇼핑클럽’이나 판매자들을 위한 장터인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들이 각광받으며 새로운 실험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러한 실험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적 솔루션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소셜커머스와 관련된 B2B 서비스 시장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소셜커머스를 ¡°앞으로 모든 상거래 분야에 적용될 미래형 커머스 모델¡±이자 ¡°신뢰과 사람이 중심 되는 상거래 혁명¡±으로 이해하는 인식의 변화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 소셜커머스의 소비자는 한 명의 개인이 아니라 그와 SNS로 연결된 하나의 네트워크다. 익명의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SNS에 프로파일과 활동 내역이 공개된 책임감 있는 ‘소셜지성’이다.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건 온라인 상의 상품뿐 아니라 위치기반 서비스나 증강현실 기술 등을 통해 점차 온라인화하고 있는 오프라인 상점의 상품과 서비스들이다. 소비자들은 SNS 친구들에게 유용한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구매결정을 위해 친구들의 의견을 묻고, 구매한 상품에 대한 평가를 친구들과 공유한다. 소셜커머스의 소비자는 프로슈머이자 마켓슈머이며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는 통로이고 온¡¤오프라인의 상거래를 통합하는 연결고리다. 이처럼 소비자가 중심이 되는 상거래에서 판매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를 구축하는 일이다.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으면 무리한 할인판매를 할 필요 없이, 질 높은 상품을 제값에 팔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어떤 상거래보다 ‘사람’과 ‘신뢰’를 핵심으로 하는 까닭에, 소셜커머스는 소상공인이나 농어촌 공동체, 혹은 사회적 기업이나 NGO 등에 새롭고 유용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생생하고 풍부한 국내외 사례 변화의 핵심을 짚는 탁월한 분석력 우리가 추구해야 할 소셜커머스의 미래는 이것이다! 저자는 2010년 5월부터 인터넷미디어 블로터닷넷에 소셜커머스에 대한 연재를 계속해 왔다. 국내에선 아직 생소한 해외 기업들의 소셜커머스 관련 동향과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한편으론 국내 최초로 소셜커머스 관련 콘퍼런스를 기획하고 관심 있는 기업과 기업인들에게 자문을 하고 뜻있는 이들과 연구 모임을 꾸리는 등 ‘소셜커머스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 이 책 <소셜커머스>는 저자가 남보다 앞서 소셜커머스를 고민하며 축적한 풍부한 국내외 사례들, 관련 전문가나 기업인들과 이야기하면 현장에서 감지한 생생한 변화의 흐름을 담고 있다. 또한 변화의 핵심을 짚는 탁월한 분석력과 전망을 토대로 소셜커머스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10단계 전략과 전술, 나아가 우리가 함께 만들어나가야 할 소셜커머스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소셜커머스는 누군가 일방적으로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와 사람이 중심 되는 새로운 상거래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는 과정 그 자체¡±라고 믿고 있으며, 자신의 트위터 계정 @socialhow(www.twitter.com/socialhow)과 페이스북 팬 페이지 ‘소셜커머스랩’(www.facebook.com/socialcommercelab)을 열어놓고 독자들에게 ‘유쾌하고 신나는 상거래 혁명’에 동참하자고 제안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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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스나이퍼 1 - 이원호 장편소설
이원호 | 북큐브네트웍스 | 2011-10-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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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스나이퍼 1 - 이원호 장편소설
이원호 | 북큐브네트웍스 | 2011-10-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CIA의 F급 저격 요원인 윤우일. F급 요원은 청부살인을 전문으로 하는 임시 요원으로 우일은 프랑스 외인부대에서 차출된 용병이다. 사건에 투입되게 된 우일은 작전이 진행되던 어느 날, 자신이 사건이 끝남과 동시에 제거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전개되는 긴박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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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스나이퍼 2 (완결) - 이원호 장편소설
이원호 | 북큐브네트웍스 | 2011-10-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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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스나이퍼 2 (완결) - 이원호 장편소설
이원호 | 북큐브네트웍스 | 2011-10-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CIA의 F급 저격 요원인 윤우일. F급 요원은 청부살인을 전문으로 하는 임시 요원으로 우일은 프랑스 외인부대에서 차출된 용병이다. 사건에 투입되게 된 우일은 작전이 진행되던 어느 날, 자신이 사건이 끝남과 동시에 제거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전개되는 긴박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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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스무살, 인도로 철퍼덕
민사고 오자매 | 두리미디어 | 2011-02-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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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여행] 스무살, 인도로 철퍼덕
민사고 오자매 | 두리미디어 | 2011-02-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2010년 1월 민족사관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세상에 첫 발을 내딛는 고교졸업반 친구들이 스무 살 추억 만들기를 위해 사고를 쳤다. 최소 경비의 인도 배낭여행. 여행의 테마는 ‘고생’, 목표는 ‘무사히 살아서 돌아오기’
각각의 개성으로 만들어 낸 다섯 색깔의 여행기. 이 책은 다섯 명의 시선으로 보고 써내려간 인도를 전해 듣는 재미가 있다. 저마다의 개성으로 똘똘 뭉친 저자들은 여행 도중 티격태격 다투는 일도 있었지만, 그럼으로써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법도 배워간다. 여행지 인도를 알아가는 것 또한 물론이다. 나와 다른 삶, 우리와 다른 문화, 그럼에도 서로 사랑하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들. 일단 저지르고 본 그녀들의 인도 배낭여행. 발칙하고 무모한 여행을 통해 저자들은 독자들에게 배낭여행의 유혹에 그대로 빠져보라고 권한다. 그것도 배낭여행자들의 마지막 로망인 인도라면, 더욱 더 빠져 들어가라고 유혹한다. 스무 살 그녀들처럼. 그녀들이 직접 찍고 그린 사진과 일러스트레이션은 그들만의 개성을 고스란히 전함과 동시에 글과 잘 어우러져 읽고 보는 재미를 더한다. 또한 부록으로 직접 체험하며 터득한 그녀들만의 인도 배낭여행 팁을 담았다. 잘 짜인 여행안내서의 방대한 정보보다 몸으로 체득한 꼭 필요한 정보들이다. 보고 듣고 느낀 대로 말하는 솔직담백한 여행기 #1. 유명한(?) 에어인디아를 타고 도착한 인도. 오토바이 하나에 네 명이 타고 있네? 앗, 지금 우리 차 역주행 하잖아! ‘노 프라블럼’이라고? 삐끼도 무섭고 소매치기 걱정에 물도 못 믿어! 우리 여행 테마는 고생, 목표는 살아 돌아오기! #2. 위험하다 싶으면 뛰어 내리는 거야! 노숙은 기본, 5분에 한 번씩 설사, 사막의 땡볕 때문에 거의 끓는점까지 올라간 물을 벌컥벌컥, 눈 위의 텐트에서 수면양말로 히말라야 추위 견디기. 이제 인도가 보인다! #3. 먹을거리 천국 매클로드 간즈, 흥정에 눈을 뜬 써니, 멋지다 타지마할! 원빈은 인도에도 있었다! 열일곱 시간 기차여행에 안드로메다에 정신을 놓고 내린 적도 있지만, 난생처음 경험하는 일들을 통해 생존력 수치 폭주! #4. 우린 그저 겁이 없었을 뿐. 느끼고 배운 것도 많지만 일단 우리 여행은 ‘재미있었다.’, 다섯 명의 대책 없는 여고생들이 함께한 인도. 왜 여행을 가겠어? 재미있으니까 가는 거지! 상상도 못할 경험을 해 보고 싶다면? 꼭, 꼭, 꼭 인도에 가 보시길! 사실 여행은 처음 떠나는 것이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만큼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낯선 환경에서 지낸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녀들이 인도로 떠나게 된 이야기를 듣게 되면 그리 어려운 것만은 아님을 느낄 수 있다! 누구나 마음에 품었던 낯선 곳으로의 여행, 그녀들도 떠났다. 그리고 스스로를 사랑하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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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스물은 그립고 서른은 두려운
이종섭 | 베스트프렌드 | 2011-07-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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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스물은 그립고 서른은 두려운
이종섭 | 베스트프렌드 | 2011-07-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길을 찾아 비틀거리고 방황하는 이십대들의 가슴을 적신
젊은 멘토 이종섭 원장의 청.춘.응.원 에세이 거창하게 꿈꾸긴 뭔가 어색하고, 현실에 안주하긴 죽기보다 싫은 아직은 별 볼일 없는 당신에게 보내는 서른한 통의 편지 이십대들은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많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만은 않다.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고, 한 발이라도 내딛자니 지금 가는 이 길이 맞는 길인지 확신도 없다.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고, 한 발 한 발 내딛자니 지금 내가 가는 길이 맞는 길인지 의문이 든다. 가끔 뒤를 돌아보며 지나버린 선택에 후회하기도 하지만, 이미 늦어버린 일이라 한숨만 나올 뿐이다. 넘어지고 엎어지고 밟히면서도 스스로를 채찍질하느라 바쁜 우리 이십 대들에게 ‘젊은 멘토’ 이종섭 원장이 서른한 편의 편지를 보낸다. 이제 자기 손에 들린 가혹한 채찍을 내려놓고 잠시 어디인가에 기대에 앉아 이 책을 펼쳐보자. 여기에 당신의 발걸음 하나하나를 열렬히 응원하고 당신의 외로운 방황을 감싸 안아줄 멘토가 기다리고 있다. 흔들리고 반짝이는 치열한 청춘의 계절에 서 있는 당신… 우리네 이십 대는 매우 고달프다. ‘청춘’이라는 이름표 아래에서 ‘누구보다 밝게 빛나기를’, 그리고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기를’ 요구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이십 대들은 밝게 빛나지도, 그렇다고 치열하게 살지도 못한다. 주입식 교육에 길들어 스스로의 ‘목표’를 잃어버리고 취업이라는 틀에 규격화된 ‘스펙’을 쌓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재미를 찾는 곳은 ‘인터넷 세상’에 한정돼 있고 인간관계조차도 언제 바스러질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에 곁가지로 가끔은 ‘연애’라는 사치를 부리기도 한다.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가장 아름다워야 할 시기에 이렇게 어두워야 한다는 것이……. 정녕 이십 대는 원대한 포부를 갖기에는 부족하고, 그렇다고 현실에 안주하기에는 과분하단 말인가? 청춘은 흔들려서 아름답다고 말하고 있지만, 정작 청춘들은 흔들리기 때문에 아프다. 이런 것이 성장통이라면 어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그래도 청춘이기 때문에 감내하고 이겨내는 것이다. 아직도 청춘들은 인생의 갈림길에서 방황한다 이십 대들은 인생의 갈림길 앞에 서 있다. 꿈과 목표를 향해 전력으로 뛰느냐, 현실에 안주하느냐와 같은 인생의 터닝 포인트에 서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십 대들에게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선택’과 ‘결정’을 내리는 것이 힘들기만 하다. 도대체 어떤 선택을 해야 하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지, 어떤 길로 가야 하는지 누구 하나 귀띔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스스로가 확고한 의지를 갖추고 결단을 내리기에는 아직 자신이 없다. 왜냐하면 이제까지 해 왔던 몇 번의 선택이 후회되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길에 대한 버거움과 함께, 가지 못했던 길에 대한 후회가 마음속에서 꿈틀대는 것을 매일 느끼고 있다. 그렇다고 현실에 머물러 있기는 죽기보다 싫은 마음 때문에 이십 대 청춘들은 매일이 좌절이고 도전이며, 매일이 방황과 비틀거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춘은 청춘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으면서 정작 행동에 옮기기는 두려워한다. 당연히 어떤 행동을 한다는 것은 도전에 대한 설렘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교차하기 때문이다. 누군가 가지 않았던 길을 내가 먼저 길을 내어 걷게 된다는 것은 무척이나 무모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들이 걸어간 길로, 좀 더 안전한 길로 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청춘의 삶에 행복한 결과를 가져다주지 않는다. 남들이 했던 방식을 따라 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밖을 내다보자. 이십 대들이 매일같이 주저앉아 울고 있는가? 아니다. 좌절의 수렁에 빠져 허덕거리는 이십 대도 있겠지만, 대다수는 그렇지 않다. 결국 우리의 이십 대들은 스스로가 청춘이라는 아픔을 이겨내며 조금 더 나은 인생을 향해 조심스레 한 발 한 발 내딛고 있는 것이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길로 가야 하는지 몇 번을 고민하고 갈등한 끝에 결국은 도전을 해 본다. 그 끝이 설령 실패로 끝날지도 스스로의 꿈에 도전해 봤다는 것에 만족하고 기뻐한다. 바로 이것이 청춘이기 때문이다. 이제 곧 빛날 당신을, 우리가 응원합니다 청춘은 도전하고 실패를 해도 모든 것이 용서되는 시기이다. 세상이 바라는 ‘치열하게 살아라!’라고 하는 것은 청춘의 삶에 충실해야 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청춘의 삶이란 말인가? 이 책은 청춘의 삶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청춘의 행복은 재미있는 일을 찾아 시작하는 것이다!’ ‘젊은 멘토’ 이종섭 원장은 비틀거리며 힘들어하는 이십 대들에게 온전히 재미있는 일을 찾아 시작하라고 말한다. 까짓것 돈과 성패는 나중의 문제이니 잠깐 밀어 두고라도,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라고 말한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어떻게 해야 할 줄 몰라 안절부절못하다 결국 안일한 생각으로 스스로 불행한 선택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저자는 청춘의 시절을 절대 과소평가하며 헛되이 보내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을 오롯이 담아 서른한 통의 편지를 보낸다. 많은 이십대들이 자신들의 ‘젊음’과 ‘청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그것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청춘의 삶은 충분히 자유롭고 행복해져야 한다. 만약 이 책을 선택한다면, 이미 청춘의 열정과 행복을 선택한 것이며, 더 이상 선택의 갈림길에서 비틀거리지 않고, 힘들어하지 않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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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스티브 잡스
이시우 | 김앤정 | 2010-11-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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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스티브 잡스
이시우 | 김앤정 | 2010-11-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21세기를 움직이는 사람들 『스티브 잡스』.
개인용 컴퓨터와 인터넷망이 전 세계를 거미줄처럼 연결하고 있는 지금의 21세기 IT세상의 시작에는 스티브 잡스가 있다. 불과 20대 나이에 개인용 컴퓨터 '애플 1'을 개발한 그는 애플의 발명으로 백만장자가 되었지만, 잡스가 영입한 경영진은 그의 독주를 두려워한 나머지 그를 회사에서 쫓아내고 만다. 하지만 잡스는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픽사를 인수해 '토이 스토리'를 성공시키며 화려하게 부활했고, 적자에 허덕이던 애플에 다시 복귀해 1년 만에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렇듯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아온 스티브 잡스에게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그가 보여준 도전정신과 창조성, 그리고 굴곡있는 인생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그의 의지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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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스티브 잡스의 세상을 바꾼 말 한마디
휴먼스토리 | 미르북스 | 2011-11-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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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비즈니스] 스티브 잡스의 세상을 바꾼 말 한마디
휴먼스토리 | 미르북스 | 2011-11-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12-16) ![]()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 ![]() ![]()
무한 혁신가, 창조의 신화
스티브 잡스가 남긴 세기의 어록 모음집 전 세계인의 이성을 깨고 가슴을 울린 스티브 잡스의 잊지 못할 말 한마디 스티브 잡스가 떠났다. 한국 시각으로 지난 6일 새벽, 애플사는 IT의 신화, 창조와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생전 그의 활약상이 담긴 동영상과 사진, 어록 등을 퍼트리며 충격과 아쉬움을 달랬다. 그가 떠난 현재, “항상 갈망하라”, “하루하루를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살아가라”, “진정으로 일에 만족하는 길은 위대한 일을 하고 있다고 믿는 것이다. 아직 그런 일을 찾지 못했다면 계속 찾아라. 포기하지 마라.” 등 그의 입에서 나온 말 한마디가 온종일 회자되고 있다. 스무 살 때 자신의 집 창고에서 애플을 세운 때부터 죽는 순간까지 스티브 잡스는 세상이 감탄할 만한 어록을 쏟아냈다. 그 말은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온갖 부정을 긍정으로, 좌절을 희망으로, 고통을 인내로, 실패를 성공으로 뒤바꿨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변화시키는 기적을 일으키기도 했다. 도서출판 미르북스의 신간 《스티브 잡스의 세상을 바꾼 말 한마디》에 스티브 잡스가 인생의 매 순간 중요한 결정을 할 때마다 뱉은 말 한마디를 모았다. 어록만을 나열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어록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예화를 함께 소개해 위인 스티브 잡스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IT의 신화를 이룬 그의 빛나는 말 한마디에 담긴 꿈, 도전, 열정, 인내의 정신을 재조명해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인생의 의미와 성공 키워드를 알려준다. 전 세계인의 가슴속에 별로 남은 스티브 잡스의 세상을 바꾼 말 한마디를 만나보자. 짧은 말 한마디가 긴 감동을 전한다. 친절하고 풍부한 영한 대역 100여 개의 어록으로 스티브 잡스의 삶을 읽는 차별화 스티브 잡스는 “즐겁게 일하자. 우주에 흔적을 남기자!”며 직원들에게 사명감을 심어주고, 펩시 콜라의 사장 존 스컬리를 애플로 영입하며 “무한한 가능성이 여기에 있다.”라고 설득한 뛰어난 리더였다. 4명의 멤버가 서로의 부족한 면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는 비틀즈야말로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강조했고, 항상 “다르게 생각하라.”고 강조했던 혁신의 아이콘이었다. 사소한 면까지 세심히 관찰해 단순하면서도 이목을 끄는 제품 디자인을 탄생시켰고, 음악과 영화 등 문화 다양한 분야에 커다란 영향력을 끼친 창조의 신화였다. 그런 스티브 잡스의 삶은 어록 및 주옥같은 연설과 함께 빚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을 그저 말로만이 아닌 꿈을 실현하는 무기로 삼은 그는 신화를 이룰 때마다 업적 못지않은 뛰어난 말 한마디를 남겨 전 세계인에게 감동과 깨우침을 주었다. IT 신화의 주인공인 스티브 잡스의 한순간 한순간을 따라가다 보면 빛나는 어록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그의 말 한마디가 어떻게 꿈을 실현하는 무기가 되는지, 그 말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조명한다. 스티브 잡스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도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삶의 의미와 참성공에 대해 가르쳐준다. 이 책은 스티브 잡스의 특징에 맞는 키워드에 따라 크게 2부(혁신, 창조)로 나뉘어 있다. 부별로 각 7장씩 총 14장에 걸쳐 어록이 탄생하게 된 일화를 소개한다. 제1부의 이야기가 끝나면 혁신가 스티브 잡스의 세상을 바꾼 말 한마디 50, 제2부의 이야기를 읽고 나면 창조의 신화 스티브 잡스의 세상을 바꾼 말 한마디 52, 총 100개가 넘는 주요 어록을 읽을 수 있다. 또한 스티브 잡스의 매킨토시 발표 기조연설과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식 연설문으로 이루어진 부록은 영한 대역으로 구성돼 있어 스티브 잡스가 구사했을 영어를 접할 수 있다. 스티브 잡스의 생전을 추억하고 업적을 상기할 수 있는 어록과 부록이 아주 풍부하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자 차별점이다. 읽는 것을 넘어서 영상으로 스티브 잡스식 보고 듣고 말하는 책 성공이나 업적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스티브 잡스는 나무랄 데가 없는 시대의 영웅이다. 하지만 모두가 그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 직원들을 매몰차게 통제한 지도자로 보는가 하면, 이기적이고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해서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실제로 스티브 잡스는 친구인 워즈니악에게 이익을 제대로 배분해주지 않은 교활한 면모도 있었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 앞에서 모진 말을 해대는 몰인정한 사람이기도 했다. 친부모를 가리켜 ‘나의 정자 은행일 뿐’이라고 할 정도로 차가웠다. 그런 그가 2005년 스탠퍼드 졸업식 연설에서 자신이 여기까지 지치지 않고 올 수 있었던 까닭은 사랑하는 일을 찾은 덕분이었다며 “포기하지 말고 열정을 다해 일하라.”는 교훈을 전했다. 자신이 세운 애플에서 쫓겨났다가 극적으로 돌아오게 된 계기와 죽음에 직면한 순간을 회상하며 “그 순간이야말로 자신이 가장 중요한 일을 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책은 스티브 잡스가 걸어온 길과 중요한 진리를 깨달은 순간을 영상으로도 보여준다. 각 장마다 수록된 QR 코드를 통해 그와 관련된 기사, 인터뷰, 광고 영상, 연설 장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읽는 것을 넘어서 영상으로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는 책을 만들어낸 스티브 잡스식 기술력을 십분 활용한 의미 있는 책이다. 활자를 넘어서 직접 듣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스티브 잡스의 어록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과거는 돌아보지 말고 성공적인 미래를 꿈꾸라 스티브 잡스의 마지막 조언 스티브 잡스는 불안정하게 태어나 유년기 때까지 세상과 융화하지 못한 채 상처받으며 살았다. 청년기 이후에는 밉상일 만큼 거만하고 교활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승승장구로 발전한 애플의 성공을 자신의 공으로 돌리기에 급급했고, 실적을 올리기 위해 직원들을 일주일에 100시간씩 일을 시켰던 악독한 CEO였던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의 본질은 매우 신중하고 철저하며 도전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임은 부인할 수 없다. 그는 과거의 일에 연연해하지 않았다. 에서 한 “어제 일어났던 일을 고민하느니 차라리 내일을 준비하자.”는 말 한마디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그에게는 앞을 향해 전진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했다. 자신의 인생도 미래형으로 설계했고 뜻하는 바대로 착착 일을 진행시켰다. 누구나 인생의 어느 한 부분에는 스티브 잡스처럼 부끄럽고 아픈 구석이 있다. 완벽하게 즐거운 인생, 평안한 인생은 드물다. 괴롭고 불편한 인생이라고 하더라고 자신이 얼마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겨나가느냐에 따라 성공적인 인생이 결정된다. 자신의 출생이 불행하다고 해서 아무것도 못할 것이라고 여기거나 능력이 부족하다고 미리 속단하며 포기하지만 않으면 희망은 반드시 얼굴을 내민다. 스티브 잡스가 그랬던 것처럼. 그는 천성적으로 자신감이 넘치고 매우 긍정적이었다. 단 한 번도 ‘안 될 거야.’라고 생각한 적이 없고, ‘나는 할 수 없어.’라며 주눅 들지 않았다. 언제나 당당했고 배짱이 두둑했기에 사람들은 결국 그의 수완을 믿고 인정했다. 세상을 떠나기 전에 스티브 잡스는 소중한 진리 하나를 남겼다. 과거에 발목이 묶여 끙끙거리지 말라는 것이다. 순간순간 아프고 괴로울 때마다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찾고 성공적인 미래를 꿈꾸라는 조언을 전했다. 이 책에 담긴 스티브 잡스의 100여 개의 잊지 못할 말 한마디는 결국 희망을 붙잡을 수 있는 삶의 태도와 연결된다. 잘할 수 있다고 믿어라. 과거는 돌아보지 말고 성공적인 미래를 꿈꿔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라. 혁신과 창조의 바람은 스티브 잡스 같은 위인만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그의 삶을 기억하고 본받는다면 그의 삶을 가질 수 있다. 내 인생을 뒤바꾸고 새롭게 만들 수 있는 마음가짐을 이 책을 통해 얻길 바란다. 스승이자 친구가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또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_마크 주커버그(페이스북 창업자) |